남영숙 태안읍부녀회장(좌) 고대식 태안읍협의회장(우)
남영숙 태안읍부녀회장(좌) 고대식 태안읍협의회장(우)

올해부터 새마을운동태안군지회 이장, 지도자, 부녀회장들의 릴레이 인터뷰가 지면을 통해 게재된다. 이번호는 그 첫 번째 순서로 남영숙 태안읍부녀회장과 고대식 태안읍협의회장을 싣는다.

“애(아기) 날 때 전화하지, 도둑 들면 연락하지, 수도 터졌을 땐 또 어떻고? 새마을회장, 이게 보통일이 아니더라고” 태안 토박이로 태어나 새마을운동태안군지회 태안읍협의회원으로 봉사한지 언 20여년.

태안읍 애경사, 주민들 속사정 속속들이 아는 이가 있다면 바로 남영숙(62ㆍ동문3리ㆍ사진) 회장이 아닌가 싶다.

남 회장은 1989년 새마을정신에 입각한 봉사신념으로 새마을회에 가입, 회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태안읍 동문리가 나은 최고의 어머니상으로 꼽힌다. 이런 그녀의 공을 천하에 알리기라도 하듯 지난해 말 태안군청 종무식에서 그녀는 새마을운동 유공으로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봉사가 큰 게 아니야. 작은 정성 모아 보답하면 그게 고마운 거고, 정이고 그렇지 뭐” 지난해 태안읍새마을회는 황토고구마를 심어 독거노인을 돕는가하면, 사랑의 쌀나누기와 무연분묘벌초, 숨은자원모으기 봉사활동 등을 편바 있다.

이런 남 회장도 태안읍새마을회에 한 가지 기대가 있다. “우리 동네가 동문3린데, 보시다시피 읍내다보니 유동인구만 많지 회원들은 많지 않아요” 실제로 태안읍여성회원들은 30명. 면지역과 견줘도 결코 많은 수는 아니다.

“새마을정신의 기본이 봉사니 가입도 회원들이 자진해주고 움직여줬음 좋겠어요”  소싯적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미꾸라지찌개며, 산나물된장무침도 뚝딱해내는 타고난 손재주 덕에 남편 함용필(65ㆍ고향 근흥면 안기리)씨와는 벌써 10년째 잔치음식전문점도 운영 중이다.

여태 봉사를 했으니 남은생도 봉사로 마감하고 싶다는 속내를 보인 남 회장. 3년 전 상설시장에 문을 연 횟집과 자원봉사활동,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그녀의 첫해는 오늘도 바쁘다.

이런 남 회장과 봉사로 연을 맺어가는 짝꿍이 있으니, 다름 아닌 고대식(57ㆍ장산2리ㆍ사진) 태안읍협의회장. 올해는 구정을 기해 독거노인 초청 목욕나들이를 계획 중에 있다. “자세한 건 남 회장님과 상의해봐야겠지만 마을별로 두 분씩 초청해 온천여행을 다녀올 구상입니다”

임기 2년째를 맞아 이장과 지도자, 부녀회장들이 제대로 봉사를 할 수 있게 도와 준 남편, 부인들을 위해 ‘부부동반 선진지 견학’일정도 잡고 있다.

“봉사를 한다고 해도 그 사람 한명만 하는 게 아니고 부인들이, 남편들이 돕기 때문에 가능한 거죠. 그래서 제 임기 중에는 부부동반견학을 꼭 해볼 생각입니다”

또 올봄에는 지난해 심었던 고구마 대신 감자를 심어 저소득층을 돕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고 회장은 마지막으로 “건강을 챙기면서 봉사하는 게 소원”이라며 “임기 3년 중 2년차에 접어든 올해는 후임자를 뽑는데도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달에 한 번은 회의도 열고, 각종 친교모임자리도 만들어 회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헌신적인 마음이어야 새마을운동정신을 봉사로써 제대로 실천할 수 있다고 말하는 두 회장과 함께 새마을 릴레이 인터뷰의 선전도 기대한다.

SNS 기사보내기
이미선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