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투입해 화점 탐색, 구명환 투하, 로프 운반 등 다양한 역할 수행

지난 3월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으로부터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태안군이 드론을 활용한 선박 화재진압 훈련에 나섰다.
군은 지난 5월 31일 소원면 모항항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태안소방서, 태안해양경찰서, 군부대, 드론업체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과 연계한 ‘긴급구조 종합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2023년 안전충남훈련’을 겸해 실시된 이날 훈련은 긴급구조기관 및 긴급구조 지원기관 간 역할 분담을 통해 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재난 수습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21년 근흥면에서 발생한 신진항 화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상황전파 및 관계인 초기대응 △해양경찰 및 소방서 긴급대응 △유관(지원)기관 대응 △재난현장 수습 복구 △상황종료 및 피해상황 보고 △현장 평가회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해경구조정, 어업지도선(방제), 소방차, 첨단 드론 등 구조 장비가 대거 동원돼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실시됐다.
특히, 드론의 경우 △선박화재 진압 실증을 맡은 ‘인투스카이’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수행하는 ‘세이에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선 ‘한울드론’이 참여해 기술력을 뽐냈으며, 이밖에도 화점(火點) 탐색과 구명환 투하, 드론 방수(放水), 흡착포 및 견인용 로프 운반 등 다양한 역할을 드론이 수행해 관심을 끌었다.
군 관계자는 “빠르고 공간 제약이 적은 드론의 특성상 재난 분야에서의 드론 활용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다양한 드론 서비스를 발굴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처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로부터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태안군은 총 사업비 7억 원을 지원받아 △해수욕장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만리포, 꽃지, 몽산포) △도서지역 물자 교류 유연화(가의도) △선박 화재, 산불 등 발생 시 조기 대응 체계 구축(신진항, 창기리) 등의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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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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