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서 초여름의 설렘을 만끽할 수 있는 야외음악회가 지난 25일 태안읍 중앙로 광장 특설무대(태안읍 시장2길 47)에서 개최되었다. 
저녁 어스름이 내리는 무대에 가수 변진섭과 재즈 보컬리스트 고아라, 색소폰 연주자 김성훈,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방성호) 등이 출연해 ‘2023 더 잘 사는 태안 기원, 중앙로 광장 야외음악회’를 화려하게 수 놓았다.
이번 야외음악회는 지난해 9월에 이어 2년 연속 개최되는 것으로, 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실내 공연장을 벗어나 보다 다양한 장소와 공간을 활용해 군민 가까이서 공연을 펼치고자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악가 조수미와 월드투어를 함께 한 바 있는 세계적 연주 단체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가 ‘God save the Queen’ 연주로 힘찬 시작을 알리며, 재즈 보컬리스트 고아라가 ‘El cumbanchero’, ‘Quizas quizas’, ‘Autumn leaves’ 등의 곡을 들려주었다. 
이어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브리 스튜디오 모음곡’과 영화 ‘써니’ OST, 그리고 색소폰 연주자 김성훈의 ‘We are the Champions’, ‘깊은 밤을 날아서’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음악이 연주되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가수 변진섭은 ‘새들처럼’, ‘홀로 된다는 것’,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등 명곡들로 구성된 무대를 선사했으며, 변진섭 무대를 마친 후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베사메무쵸’,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OST 등 주옥같은 연주를 들려줘 태안군민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줬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중앙로 광장 야외음악회의 반응이 좋아 올해 다시 야외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많은 군민들이 아름다운 공연, 연주, 선율과 함께 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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