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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미래
오피니언칼럼
우리다(多)같이 생각해보자(179)민원(民願)은 늙으면 민원(民怨)을 낳는다.
태안미래  |  ta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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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6.01  09: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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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수남 칼럼

민원(民願)은 늙으면 민원(民怨)을 낳고, 된장은 늙으면 맛을 낳지만 도라지는 천년(千年)을 늙어도 산삼(山蔘)을 낳지 못한다. 이는 도처에서 일고 있는 민원을 보면서 하는 말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고, 로마에서 살면 로마법을 지키되 길(道)이 없어야 안심된다는 무도안전(無道安全)의 사고는 버리자. 
도처에서 일고 있는 민원은 민원을 무시하거나 소극적 대처 때문은 아닌지 우리 다(多)같이 생각해보자.  
태안의 파크골프장 개·폐장에 따른 원성(怨聲)은 어떤가? 태안군이 5월1일부터 개장키로 했던 파크골프장의 개장이 잔디보호를 위해 10여일 연기한다는 알림을 개장1일 전에 하면서 말들이 많다. 
심지어는 욕설(辱說)까지 했다고 한다. 골프장의 잔디보호를 위해 개장 연기는 공유재산관리 책임자인 지자체장으로서는 불가피했을 것이다. 그러나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소방구호처럼 유비무환(有備無患)의 행정을 못한 책임에는 자유롭지 못하다. 지자체장들은 행정전반을 자동차의 알림판처럼 전부 알기는 어렵지만 책임은 외면할 수 없다.
그래서 지근에서 보좌하는 부단체장을 포함해 실·국·과장 등 실무자들은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세심한 사고(思考)가 필요하다.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아침 8시와 오후 6시로 정한 개폐(開閉)시간을 놓고도 말들이 많다.  
이들은 동일생활권인 서산시처럼 빠른 개장과 늦은 폐장을 원한다. 이에 대해 조직이 다른 서산시처럼 해달라는 요구를 태안군이 수용할지는 의문이다. 그래서 로마에서 살면 로마법을 지키고,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봉황(鳳凰)의 뜻을 연작(燕雀)은 알 수 없지만, 이용자들과 만나서 대화는 필요하다. 사소(些少)한 민원이 장기화하는 것은 집행부와 이용자들 간의 소통과 이해부족으로 보인다.
공직자들이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명찰을 달았으면 이런 민원은 없다. 선거(選擧)시대를 살아가는 공직자는 불법이 아니면 정무적(政務的) 판단도 해야 한다. 차제에 복지부동하며 세월만 낚는 공직자가 있다면 반성하라. 평소에 유비무환의 행정을 했다면 이번 같은 민원은 없다. 그래서 내일을 보는 안목과 소통이 중요하다. 
그러니 외부 전화를 피하는 공직자가 있다면 교환실 여주무관을 본받아라. 특히 일직이나 야근자는 명심하라. 
누구나 모르면 배워라. 또 건성과 관존민비 사상이라면 버려라. 전화벨 속에 어떤 민원과 어떤 건의, 어떤 칭찬이 있을지 모른다. 필자는 태안군 교환주무관에 감사하며, 모두에 태안군 교환주무관을 본 받으라고 공직자들에 권한다. 
또 이완섭 서산시장의 소통과 책임감도 지자체장들은 본받아야 한다. 부하의 불찰을 시장이 사과하고 시정하는 모습을 진정한 공직자라면 배워라. 이완섭 시장에 박수를 친다. 사과(謝過)는 죄(罪)나 부정(不正)이 아니다. 꺼진 불도 다시보자는 국민표어처럼 긴장하고 신경을 쓰면 지자체장이 사과할 일이 없다. 
태안군 공직자들은 이번 골프장 사태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고, 유비무환(有備無患)을 다지는 기회로 삼아라. 특히 군수를 지근에서 보좌하는 참모들은 누구를 원망하고 탓하고, 핑계 대고 불만하기전에 자신을 돌아보는 반구제기(反求諸己)를 하라. 공직자가 생각을 바꾸면 주위는 달라지고, 민원인의 천근(千斤) 발길은 깃털같이 가벼워진다. 왜 누구를 탓하고 누가 해주길 바라나? 
공직사회는 민원(民願)이 늙으면 민원(民怨)을 낳는다는 것을 명심하라. 민원인의 전화를 받는 공직자들도 타(他)기관에 전화할 때는 민원(民願)인 신분이다. 권불십년(權不十年)과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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