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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미래
오피니언칼럼
우리다(多)같이 생각해보자(178)선출직은 석우개도(石牛開道)와역가복주(亦可覆舟)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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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25  09: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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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수남 칼럼

옛날 어른들은 어린애가 울면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 호랑이가 온다고 하거나 또는 호랑이가 잡아간다며 호랑이 무서움을 알렸다. 이렇듯 무섭기로 이름난 임인년(壬寅年) 호랑이년(年)은 60년 후를 기약하고 산중에 들어간지 반년이 된다.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승하고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고 했다. 올해는 순한 토끼처럼 고소·고발과 오기와 감정, 그리고 편가름 없이 모두가 화합하고, 신뢰하며 순하게 사는데 노력하자. 토끼는 보릿고개 밑에서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하던 조상님들에 털(毛)은 귀걸이를 만들어 추위를 이기게 하고, 육신은 보신(補身)을 시켰던 토끼(兎)해가 60년만에 찾아왔다. 
올해는 모두가 토끼처럼 순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화목하게 살아갈 동행길을 닦자. 화목의 어머니는 소통이고, 소통의 어머니는 인내(忍耐)다. 욕심과 감정과 오기가 있다면 버리자.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처럼 으르렁대던 전국의 지자체와 의회는 2023 순한 토끼년(年)을 맞았으니,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며 동행하는 조직이 되라. 이것이 우리 조상님들이 맥령(麥嶺)을 바라보며 초근목피로 연명할때 희생한 토끼에 대한 보답이다. 그리고 여럿의 말을 들으면 현명해지고, 아부꾼의 말만 들으면 아둔해진다는 겸청즉명(兼聽則明) 편신즉암(偏信則暗)이라 했다. 많은이들과 소통하라.  
사람의 귀는 각자 다른 모양이지만 토끼귀는 한결같이 산중턱의 전주(電柱)처럼 높고 곧으니, 의회와 집행부는 토끼처럼 귀를 세워 주민과 지역을 보라. 치사하고 더러운 쌈질은 하지마라. 
또 주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공적권한을 사적감정으로 사용하거나 또는 사용으로 오해도 받지 마라. 고성과 고소·고발 또는 집단퇴장과 지상전(紙上展)은 앞으로는 하지 말고 대화를 하라.  
속고 사는데 익숙한 민초들은 선출직들을 보는 안목과 듣는 청력은 전주처럼 높다. 그래서 정치인과 생계형 청치꾼들의 소리를 듣고 무엇이 다른지 판단한다. 그러니 생계형 정치꾼들이 있다면 생각을 바꿔라. 지역을 특정하는것은 아니나 속고 사는데 익숙한 주민들은 알고있다. 
말(言)은 인격을 다는 저울(錘)이자 마음(心)을 비추는 거울(鏡)이다. 옛부터 말을 잘해서 뺨 맞지 않고, 말 한마디에 천(千)냥 빚을 갚으며, 침묵은 금(金)이라했다. 그러나 정치인들의 침묵은 다르다. 정치인들의 달변은 몽둥이나 흉기로 변할 때가 있고, 침묵은 무능으로 보일 때가 있다. 
그래서인지 정치권에서는 감정섞인 막말과 억지섞인 오기가  판을 친다. 그렇다보니 고함 속의 억지와 변명 속의 거짓말이 구설에 오른다. 그래서 입(口)은 화(禍)를 불러오는 문(門)이요, 혀(舌)는 몸을 자르는 칼(刀)에 빗대 구화지문(口禍之門) 설참신도(舌斬身刀)라 했다. 
태안군과 서산시, 성남시와 안양시 등을 포함한 전국 시·군과 의회에 묻는다. 무능한 간부보다 유능한 주무관이 좋고, 무능한 다선보다 유능한 초선이 좋다는 것을 아는가? 오기로 상대를 제압하려는 의회와 집행부에 주민들의 불만이 여름철의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는가? 그리고 민초의 갑(甲)으로 불리는 공직자들은 의원 앞에서는 고양이(猫) 앞에 쥐처럼 맥을 못 춘다는 소리가 뭘까? 
공직사회가 불투명해서일까? 아니면 무식해서일까? 아니면 세월을 낚는 공직자의 아첨일까? 
아니면 공소시효도 없는 괘심죄가 무서워서일까? 낮은 자세 높은 봉사가 생명인 공직자나 정치인이라면 국민과 지역을 보는 안목을 길러라. 또 오기와 감정이 있다면 쓰레기통에 버려라. 
선출직들에 묻는다. 선거 때는 주민을 존경하고 지역만 보겠다며 굽실거리던 그들이 선거가 끝나면 본성이 드러난다는 원성이 들리는가? 유세장에서 신발 신고 큰절로 쇼하는 정치꾼들은 되지말라.  
또 주어진 권한도 전후를 살펴서 행사하라. 누구도 반성과 타협이 없는 주장은 독재다. 그래서 비판과 칭찬이 양립하는 것이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권이 있는 의회는 집행부의 권한도 존중하고, 집행부는 변명이나 핑계를 대지말고 솔직하라.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모르면 변명보다 솔직하게 대하고 속보이는 지상전(紙上展)은 하지 마라. 또 선출직들은 편가름을 하지 말라.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노랫말처럼 만나라. 
또 믿음은 달라도 크리스마스날  교회를 찾고. 석가탄신일에 사찰을 찾듯  편가름하지 말고 찾아가 만나라. 
선출직들은 작은 것을 욕심내다 큰 것을 잃는다는 소탐대실과 같은 석우개도(石牛開道)와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엎을 수도 있다는 수즉재주(水卽載舟) 역가복주(亦可覆舟)를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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