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17일 김태흠 도지사는 태안을 방문해 태안을 ‘국제해양 레저관광벨트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로부터 9개월이 지난 2일 김태흠 도지사는 태안군을 다시 찾아 지역언론인 및 군민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오전 9시 20분에 시작된 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절반 넘게 충남에 몰려있으나 탄소중립정책으로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과정에 들어갔고, 이것이 지역의 인구감소, 일자리 축소, 지역경제 쇠퇴 등 여러 복합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에 화력발전소폐쇄에 따른 특별법 제정을 요청하고 있고, 특별법이 제정되면 조성된 기금을 통해 적절한 복구비용 및 피해보상 등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흠 도지사는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며 “이에 맞춰 해상풍력발전, 비록 난개발의 우려 및 어민 피해 등의 문제가 있으나 이를 극복하거나 해소하며 주민수용성, 적합성, 효율, 방향 등을 고려해 큰 틀에서 나가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여 년 동안 진척이 없던 안면도 관광종합개발과 관련해 “당선인 신분인 때에 MOU가 체결되었다”며 “주사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룬 공신력 있는 업체를 상대로 개발에 대한 다짐을 받고 있고, 또 유수한 기업에 제안해 보완할 일들은 보완하며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산림자원연구소 이전과 관련 “위원회나 교수진에게 맡기면 그 나름의 이해관계에 따라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용역이 끝나면 그 자료를 토대로 객관적으로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언론인과의 간담회를 끝낸 김 도지사는 태안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겨 군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민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군민과의 대화에서 안면도양식협회 회장은 보령신항 매립으로  양식장 피해가 발생했다는 민원을 제기해 김 지사는 도 관계자를 통해 인과관계를 파악해 피해가 확인되면 적절한 보상에 나서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또한 해사채취와 관련된 태안군전군민피해대책위의 민원에 대해 관련 직원을 파견해 실태를 파악하고 14일까지 결과를 정리해 민원인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태안고속도로 및 철도 추진 현황 △도산림자원연구소 안면도 유치 △굴포운하 역사관광문화 개발 △지방도 603호선의 국도 77호선 승격 등 주민들의 다양한 건의와 의견에 대해 일일이 해당 분야 부서장들에게 질문하며 답변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군민과의 대화 시간을 마친 후 가세로 군수와 함께 이원면 내리로 이동, 도지사 공약사항인 이원~대산 간 해상교량 건설 예정지를 둘러보고 지역 현안을 살폈다.
한편 지난해 8월 김 지사의 태안방문에서 군민들은 23건의 민원을 제기했고, 이 가운데 5건은 완료, 14건은 추진 중이며, 3건은 장기검토, 1건은 수용곤란으로 처리했다고 충남도는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방인상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