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김기두 의원이 지난 27일 제294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은 철저한 사전 예방 및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농업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우리 공동체의 경제·산업 등 모든 분야에 피해를 주는 자연재해다.”라고 말하며 가뭄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이번 5분 발언의 취지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현재 남부권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가뭄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어, 우리 지역의 피해를 줄이려면 지금부터 물 절약 실천과 물 저장 시설 확충 등의 대비책 마련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재 남부권 지역은 올해를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라고 칭할 정도로 그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지난해 전남 지역의 가뭄 발생 일수는 281.3일이며 이는 1974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장 기록이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광주광역시의 경우 30년 만에 제한급수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김 의원의 5분 발언은 이러한 가뭄 피해가 우리 충청권도 우려되는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리 군의 경우, 보령댐이 주요 수원이나, 현재 보령댐의 저수율을 30%밖에 못 미치고 있다.
김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2가지를 강조하였는데, 첫째는 민·관이 함께 가뭄 대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물 부족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가정마다 물 절약을 실천하고, 관련 태안군 부서에서는 사용 가능한 물을 최대로 확보하여 적절하게 공급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안군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현재 가뭄의 심각성과 그 피해를 명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말하며 군의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했다. 또한, 자발적인 참여를 지속적인 참여로 전환하기 위해 물 절약 실천에 대한 인센티브 등의 도입도 함께 건의했다.
김 의원이 두 번째로 강조한 것은 바로 시기이다. 가뭄의 피해를 사전에 줄일 수 있는 적기는 바로 지금이라는 강조했다. 향후 가뭄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졌을 때 취할 수 있는 조치는 극히 제한적이다. 따라서, 둠벙이나 관정 등 저장 시설을 현시점에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군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예비비 등의 재원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도 건의했다.
이날 김 의원은 5분 발언 말미에 “당장 내 눈앞에 닥치지 않은 어려움이라고 이를 간과한다면 후에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하며, “공직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과 군민 여러분의 물 절약 동참이 우리 군이 가뭄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라고 양측에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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