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7일 제294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영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도38호(이원-대산) 해상교량 건설사업 추진 촉구 건의문”이 채택되었다.
이번 건의문의 주요 골자는 태안군민과 충남도민의 숙원사업인 태안군 이원면 내리와 서산시 대산읍 독곳리를 잇는 해상교량 건설사업(해상교량 2.65km, 접속도로 2.96km, 총 연장 5.61km)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상급 기관인 기재부, 국토부, 충청남도 등 유관기관에 촉구하며 태안군의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국도 38호선으로 승격·지정되어 도로 노선기점이 태안군 이원면 내리로 변경되어, 태안~동해선으로 변경 고시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원면과 대산읍을 잇는 해상교량이 건설되지 못해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다”라고 현 상황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덧붙여, “해상교량이 연결되면 서울 및  수도권, 서산시, 태안군, 보령시, 전라도와 남해까지 이어지는 국가해안 관광도로가 완성되어 지역소멸 위기와 침체되어 있는 태안군의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하며, 해상교량 건설사업의 추진 당위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번 건의문을 통해 조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한 계기에 대하여 밝히기도 했다. 건의문에 따르면, 현재 이원면은 절대적으로 열악한 교통 인프라로 인하여, 지역소멸 위기를 가장 빠르게 겪고 있으며, 이미 파출소 및 소방서도 없어져 그 빈자리를 자율방범대 및 의용소방대 등의 지역주민들이 채우고 있는데, 인구감소로 지역이 소멸하기 전에 해당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인 해상교량 건설사업이 완료되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태안군 이원면에서 서울까지는 88㎞로, 거리만 보면 자동차로 1시간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듯 보이지만, 가로림만이 단절되어 있어 원북면과 태안읍을 경유해 서산IC를 돌아 가야하므로, 178㎞를 3시간이상 이동해야하는데, 해상교량으로 연결된다면, 송악IC를 이용해 1시간 30분안에 충분히 서울에 도착할 수 있다.
또한, “국도38호(이원-대산) 해상교량 건설사업은 경제성만이 아닌 지방 및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 검토해야만 하며,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해상교량 미설치로 인한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해상교량의 중요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현재 사업추진의 걸림돌인 예비타당성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3,113억이 넘는 사업에 경제성은 반드시 고려하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국도38호(이원-대산) 해상교량은 경제성으로만은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없고, 지역 균형발전과 국토 균형발전의 정책적 방향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라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선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서해안 스마트 하이웨이 해안 관광 벨트 완성의 마지막 퍼즐이자, 지역소멸 위기 극복의 첫걸음인, 국도38호(이원-대산) 해상교량 건설사업은 이원면민, 태안군민, 충남도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반드시 조기 착공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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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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