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인접한 천리포수목원은 내륙보다 목련이 천천히 개화해 4월은 노란색, 붉은색, 흰색으로 다양하게 핀 목련을 감상하기 좋은 시기다. 
천리포수목원은 세계 최다 목련 식물 종을 보유한 수목원으로 목련만 871 분류군을 수집해 국제적인 수준이다. ‘목련 필(Feel) 무렵’을 주제로 하는 이번 축제는 이달 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탐방객은 목련 꽃이 가득한 수목원에서 치유와 휴식을 얻고 다채로운 목련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축제는 공개지역인 밀러가든과 평상 시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교육·연구용 지역인 ‘목련원’과 ‘목련산’ ‘에코힐링센터’ 세 곳을 추가 개방하여 총 4곳에서 열린다. 
공개지역인 밀러가든에서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백목련, 자목련뿐 아니라 별 모양처럼 꽃잎이 많은 별목련, 꽃송이가 어른 손바닥 크기만한 목련 등 113 분류군 150 그루 이상의 다양한 목련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목련 나무마다 QR(큐알)코드 안내판을 전시해 탐방객이 목련의 매력을 보다 더 쉽게 경험하도록 했다. 
또한 민병갈기념관 1층 갤러리에는 국내 정상급 여성화가회인 한국화여성작가회의 초대전 ‘Art in Bloom(아트 인 블룸)’도 진행 중이다. 축제 기간인 이달 30일까지 꽃과 식물을 소재로 한 한국화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비공개지역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자율 탐방 형식의 ‘비밀의 정원 트레킹’ ▲프리미엄 가이드 ‘가드너와 함께 걷는 비밀의 정원’ 두 가지다. 프로그램 예약과 이용금액 등 자세한 사항은 천리포수목원 홈페이지(www.chollipo.org)나 네이버 천리포수목원 예약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천리포수목원 TF팀 강희혁 팀장은 “천리포 바다와 맞닿은 천리포수목원은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꽃이 내륙보다 늦게 피고, 오래 피는 특성이 있다. 목련 꽃의 절정 4월에 천리포수목원에 방문하셔서 다양한 목련이 빚어내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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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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