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군청 대강당에서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안면도 유치 범군민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가세로 태안군수, 이용복, 성기명)’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시작했다.
이 출범식에는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신경철 군의장 및 도·군의원, 추진위 관계자, 수 많은 군민이 자리에 앉을 수 없을 만큼 참석해 뜨거운 열기 속에 ‘산림자원연구소 안면도 유치 범군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진행되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이용복 공동위원장의 범군민 추진위원회 소개와 진복주 추진위원회 간사의 경과보고, 전강석 기획예산담당관의 유치배경 설명 및 주요 인사의 대회사 및 축사, 결의문 낭독과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가세로 군수는 태안군의회 신경철 의장·전재옥 부의장·박용성 의원, 충청남도의회 윤희신·정광섭 의원, 태안교육지원청 윤여준 교육장 외 6명에게 고문을 위촉해 총 11명의 고문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어 가세로 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유치는 태안군민에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특히 안면도에 자생하는 80만 그루의 안면송은 경복궁 건축과 숭례문 복원에 쓰인 국제적, 학술적으로 인정된 보존 가치 높은 자원일 뿐 아니라, 도유지가 38%에 이르러 토지매입비가 거의 들지 않는 만큼 추진위와 함께 적극 노력해 태안 유치의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경철 의장은 “6만여 군민의 의지와 염원을 담아 군의회에서도 유치 결의안을 채택해 충남도에 제출한 바 있다”며 “군민 뜻을 받들어 군의회도 힘껏 돕겠다”고 축사를 마쳤다. 
출범식의 피날레는 결의문 낭독과 제창이 장식해 대강당에는 팜플렛을 든 군민의 함성과 구호가 울려퍼졌다. 
‘산림자원연구소 안면도유치범군민추진위원회’는 현재 세종시에 위치해 있는 도 산림자원연구소의 안면도 유치를 위해 조직됐으며 △공동위원장 3명 △고문 11명 △실행위원 19명 △본위원 61명 등 총 94명으로 구성됐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3과 2사무소, 20팀 121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임업연구, 산림휴양, 문화기관 연구소로, 군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 연구소의 안면도 유치는 약 7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더나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 말까지 충남도의 의뢰로 타당성 용역이 실시 중이라며 경쟁 시·군 가운데 부지 무상공급을 제안하는 지자체도 있는 만큼 태안군이 먼저 치고나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심의 관련 도청 관계자는 태안군의 발빠른 행보가 경쟁 8개 시·군의 조기·과열 경쟁을 불러와 결정과정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염려스럽다는 반응을 제기하며 더나가 차분한 가운데 물밑 대화의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태안군민 J씨에 따르면 위원회 인적 구성에 있어 충분한 소통과 화합을 대변할 수 있는 태안군민의 총화인지 살펴봐야 할 필요성도 있다며, 추진위의 인적 구성 가운데, 충분한 사전 논의나 협의 없이 내정을 통보받은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태안군 미래와 전체를 위해 출범한 추진위라면 편가르기 식의 인사가 아닌 소통과 화합을 근간으로 하는 범군민적 추진위가 되어야 함에도, 인사 편향이나 편가르기가 나타난다면 최종 승인권자인 도지사의 의중에 어떻게 반영될지 걱정스럽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범군민추진위원회에 태안의회 김진권, 박선의 의원도 포함되어야 맞지 않느냐며, 김태흠 도지사가 국민의힘 소속인데 민주당 인사 위주의 추진위 명단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겠는가 묻고 싶다고 했다. 고사에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말도 있듯이 뜻을 위해서라면 모두가 함께 하는 협력과 화합의 범군민추진위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우려에도 공식행사가 끝난 후 가세로 군수는 대강당에 모인 군민을 향해, 도 산림자원연구소의 안면도 유치를 비롯해 군정 전반을 설명하면서 영목, 고남, 이원, 만대에서까지 찾아주신 군민에게 감사하며,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해 도 산림자원연구소 안면도 유치를 이루어내자는 말로 출범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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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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