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태안군에서 11개 선거구에서 모두 25명의 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친 가운데 단독후보로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은 태안군산림조합을 제외하고, 10개 조합에서 24명의 후보자들의 치열한 선거를 펼쳤다. 
긴박했던 개표가 모두 끝나고 태안선관위 하선화 위원장은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교부하며 “오늘과 같이 기쁜 마음으로 당선인을 축하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조합원의 지지를 받고 당선된 조합장님들께서는 당선인에게 거는 기대와 책임감에 부응하시기 바라며, 더 나은 조합과 지역민 뜻에 부응하는 당선인이 되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지은 후보는 태안군산림조합 최우평 현 조합장으로, 지난달 22일 태안선관위 후보자등록 마감 후 단독후보 등록이 확정되어 무투표 당선됐다.
특히 태안군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지난 선거에 이어 다시 한번 맞붙는 리턴매치 선거와 전·현직 조합장 라이벌 대결이 많아 더욱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먼저 3자 대결을 벌인 태안농협은 선거인 수 2.609명 가운데 2226명이 투표에 참여해 한상근 현 조합장이 486표를 얻은 반면, 김만규 전 이사가 1.596표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 차이로 김만규 후보가 승리했다.
김성진 조합장의 불출마로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서산수협 또한 3자 대결을 펼쳐 김필문 후보는 1.392표를 얻고, 장문수 후보는 1.419표를 얻어 27표 차이로 장문수 후보가 수협장에 당선되었다. 
또한 안면도수협의 선거에서는 노익장을 과시한 기호3번 노용현 후보가 당선인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노용현 당선인은 4명의 후보 가운데 899표(33.86%)를 얻어 31.82%(845표)를 획득한 송현석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는 영광을 안았다.
근흥농협의 경우 선거인수 1496명 중 1331명이 선거에 참여해 조한민 현 조합장이 이연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조한민 당선인은 901표(68.46%)를 얻었다. 
남면농협은 기호 1번 박두교 후보는 기호 2번 오화석 현 조합장을 212표 차이로 누르고 조합장에 당선되었으며, 당선증을 받아들고 순박한 웃음을 환하게 지었다. 
소원농협은 총 선거인수 1921명 선거인 중 1470명이 투표해 기호1번 신상철 현 조합장이 1130표(77.50%)를 획득해 압승을 거뒀다.
관할구역이 원북면과 이원면 두 곳인 원북농협은 총 선거인수 2343명 중 1901명 투표로 장원호 후보가 55.65%인 1053표를 득표하며 지난 선거에 이어 비슷한 차이로 조규대 전 조합장을 이기고 재선에 성공했다. 
총 선거인수 3.275명을 보유한 안면도농협은 2853명이 투표해 기호 2번 이경신 후보가 1.437표(50.70%)를 득표해 문용철 후보 1397표(49.29%)에게 승리하며 젊은 조합장 시대를 열었다. 
서산·태안축협 조합장 선거는 최기중 현 조합장이 594표(65.63%)의 지지를 획득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초박빙의 승부는 태안남부수협 조합장 선거에서 나타났다. 기호 1번 문승국 후보 486표(50.51%), 기호 2번 강학순 후보 476표(49.48%) 단 10표 차이였고, 강학순 후보 측의 재검표 요청을 태안선관위가 수용해 재검토를 실시한 결과 같은 10표 차이가 확정되어 문승국 현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태안군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지난 13일 간 뜨거운 선거운동을 거쳐 이제 당선인이 모두 가려졌다.
하선화 태안선관위원장의 인사말처럼 “조합원과 지지자의 뜻에 부응하는 조합장으로 책임을 다할 뿐 아니라 자신을 반대한 표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당선증을 받아 든 오늘의 각오를 언제나 잃지 않기 바란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는 날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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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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