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태안군의회 박선의 의원(국민의힘·비례)이 남면에 위치한 태안로컬푸드직매장 현장점검에 나섰다. 
박선의 의원은 이날 태안로컬푸드 사무실에서 “지난 행정사무감사 때부터 여러 자료들을 요청했으나 제대로 된 자료를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면서 “또한 시설물과 물품 구입 등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자료를 열람, 제출받고자 찾았다”며 현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박 의원은 태안로컬푸드직매장은 단순히 수익창출을 위한 시중 마트가 아닌 태안군민과 농어민을 위해 군에서 직영하는 기관인 만큼 매사 공적 소명을 행하는 마음으로 임해주기를 당부했다.
이어, 농수산물 직매장이라면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농어가 원부와 회계장부, 매출매입전표 등의 제출을 요구했다.
또한 현장을 둘러보며 임시로 시설된 가건물의 시정을 요구하고 “사기업에서 이런 시설을 했을 때는 행정명령과 과태료 등을 부과하면서 태안군 직영 시설에서 이런 가건물을 설치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수산물가공센터 2층에 최근 구입한 것으로 보이는 저온창고와 냉동고, 포장기계류 등에 대해 “이런 물품 구입 예산을 승인한 바 없는데 어떤 예산으로 구입했는가?”를 추궁했다.
박 의원이 현장점검에 나선 이날 태안군 로컬푸드팀 총책임자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HACCP 교육에 참석 중이었다. 
따라서 이날 매장 운영관리를 맡고 있는 모 주무관이 박 의원의 현장시찰을 안내했으나 매장관리 팀장의 위치에서 책임질 수 있는 답변은 하기 어려웠다.
“가건물 문제는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예산 관련 사항은 자신이 답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님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덧붙여 팀장은 최소 인원으로 태안로컬푸드를 운영하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보다 체계적이고 퀄리티 있는 운영·관리를 위해 박 의원을 비롯한 의회의 지원과 도움이 절실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수산물가공센터 저온창고와 냉동고에 가득 쌓인 수산물의 신선한 유통관리를 당부”하며 “태안로컬푸드 하나만이라도 클린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힘써주기 바란다”고 이날의 현장점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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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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