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태안동문웨딩홀에서 서산수협 태안어촌계협의회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진 서산수협 조합장을 비롯해 가세로 태안군수, 신경철 군의회 의장, 김진권, 김영인, 김기두, 박선의 의원이 참석했으며, 수산업 기관·단체 회장과 임원 및 서산·태안 어촌계 관계자 등 많은 인사들이 찾아 새로운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공교롭게도 “오늘의 주인공인 이·취임 회장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고 진행자가 발표하자 식장은 뜻밖의 일에 웃음바다로 변했다. 
자가격리 중인 최장열 취임 회장은 영상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으로 영상 취임사를 대신해 송구스럽다”면서 “관내 5개 지역 33개 어촌계를 이끌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는 해양시대인 만큼 어업인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첫째 회원간의 단결에 중점을 두고, 둘째 합리적 의견 개진에 힘써 행복한 태안 어촌이라는 목표 아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취임사를 마치자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김성진 조합장은 “오늘 행사 주인공이 다 빠져 우리가 주인공 행세를 하고 있다”고 말하자 다시 한 번 식장에 웃음이 퍼졌다. 김성진 조합장은 이어진 축사에서 “33개 어촌계협의회는 큰 단체인 만큼 어려운 현실에 직면한 어촌을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신임 최장열 회장의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부했다. 
축사에 나선 가세로 태안군수는 “어업인의 형편을 잘 알고 있는 최장열 회장이 취임하게 되어 마음 든든한 측면이 있다”며 “난제를 풀어야 하는 수산업 어려운 현실에 태안군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철 의장은 “그동안 힘써준 양풍국 이임회장께 감사하며, 태안군은 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취임하는 최장열 회장이 어촌계협의회를 잘 이끌어 태안군을 한 단계 도약시켜주기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회의원은 바쁜 일정 중 영상축사를 보내 “언제나 늘 태안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어촌계 여러분 모두와 함께 새로운 최장열 회장 취임을 축하한다”고 축하인사를 전했고, 김태흠 도지사는 어촌계의 힘찬 건승을 기원한다는 축전을 보내왔다.
행사장을 찾은 태안지역 어업인들은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어촌계협의회 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새로운 회장을 중심으로 단결과 화합을 이루어야 하지 않겠냐며, 어업인의 권리와 의무 등 많은 의견을 주고받았다. 
특히 이성원 고문이 태안어촌계협의회가 모은 성금 백만 원을 가세로 태안군수에게 전달하자 가 군수는 좋은 일에 쓰겠다며 감사를 표했고, 객석에서는 박수세례가 쏟아졌다.
이·취임식이 끝난 후 오찬 자리에서 지역 어업인들은 “태안 바다에 새로운 사업이 진행되는 이 시점에 우리 미래가 신임 회장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최장열 회장의 패기에 찬 행보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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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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