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다고 무시하지 말어, 그래도 할 건 다 혀!” 항상 농담처럼 전하던 그의 말처럼 그는 지역을 위해 일생을 봉사해왔다.
지난 14일 안면읍 창기3리 마을이장 故 권홍규님이 남은 이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안면도를 밝히는 큰 별이 되었다.
고인은 안면읍 창기3리 마을 이장직을 2010년부터 현재까지 12년간 역임해오면서 마을의 슬프고 기쁜 일에 항상 함께 해왔다. 누구보다 마을을 사랑하고 지역을 아끼던 고인은 2019년부터 ‘안면읍 행복한 기부’ 정기후원과 3회에 걸친 특별후원을 해왔고, 그의 나눔은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으로 겨울에는 따뜻한 온기로 안면읍 전 지역을 보살펴 왔다.
생활이 어려운 마을주민의 생계를 걱정하고, 주민의 안전을 살피면서 이장 재임 동안 한시도 주민 곁을 떠나지 않았던 존재였기에 새벽녘에 들려온 갑작스러운 비보는 마을주민뿐만 아니라 안면읍 지역에 슬픔과 아쉬움으로 남았다.
고인이 일생을 봉사해온 창기3리 마을에서 안면읍 직원과 이장단이 준비한 노제를 끝으로 고인의 짝사랑은 마무리되었다.
노제에 참석한 김장호 안면읍장은 “함께 지역을 위해 고민하던 고인의 모습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많은 분들께서 환절기 심장질환에 대비해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조치를 숙지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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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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