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128주년을 맞아 갑오동학농민혁명 북접의 기포지이며 최후의 항전지였던 백화산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  추모탑에서 유족,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9일 제32회 동학농민혁명군 추모문화제가 거행되었다.
동학농민혁명태안군기념사업회(회장 정용주)가 주관하고 김종섭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제는 1부 추모마당과 2부 공연마당으로 구성되어 다채롭게 펼쳐졌으며, 1부 추모마당에서는 문영식 유족회장의 청수봉정을 시작으로 동학서훈국민연대집행위원 허채봉의 손병희 선생의 유시 낭송, 고종남 문화원장의 위령문 낭독, 가세로 군수, 천도교교령,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 (사)전국유족회장 주영채등의 추모사 순으로 진행 되었으며, 충남동학농민혁명 관련단체 들도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어 황예은(태안여중 3학년, 연둣빛 뜨락 회장) 학생의 추모 시 낭송이 이어졌으며, 송봉규(충북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의 발의온도프로젝트 운영자)는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1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동학의 상징인 깃발과 민중화가 신화백 화백의 그림 1점을 기념관에 3년간 대여를 하여 전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해 주었다.
2부 공연마당에서는 태안중, 태안여중 학생들이 주축이 된 연극동아리의 동학농민혁명당시 이름 없이 스러져간 넋을 위로하는 이야기 마당 상황극 '목내미 샘'(이원사창리 논 샘) 뮤지컬 공연으로 참가자들을 숙연케 했다.
정용주 태안군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에서 "동학농민혁명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민란이나 동학란이라고 규정짓고 학생들에게 가르쳐 온 것이 현실"이었다며, "이제는 동학농민혁명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만큼 그 숭고한 뜻을 높이 기려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어 문영식 유족회장은 ‘동학농민혁명참여자명예회복특별법’이 2017년 제정되어 2018년부터 시행된 만큼 약속을 지키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음을 강조하며 이 모두가 황폐한 역사 인식에서 오는 것으로 서로 배려하고 반성하면서 화해와 상생으로 태안의 정신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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