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전국지방선거를 통해 민선8기 태안군수에 취임한 가세로 군수는 10월 10일 취임 백일을 맞았다. 
이에 태안미래신문은 가세로 군수의 태안군정 방향을 집어보고, 그 각오와 심경을 듣기 위해 취임 100일 지면 인터뷰를 요청했다.  
먼저 취임 100일을 맞으신 가세로 태안군수님 축하 인사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 취임 100일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Q1. 민선8기 취임 100일을 맞으신 소감은?
먼저, 민선7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저 가세로를 선택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의 한없는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귀한 소명과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됐습니다. 
민선8기 취임 후 100일은 태안군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다양한 중장기 사업의 발판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민심이 천심임을 가슴 깊이 새기고 더욱 낮은 자세와 겸허한 마음으로 태안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뛰는 군수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Q2. 태안군수 직을 수행함에 있어 지난 민선7기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4년 전 민선7기에서는 태안군의 성장기반을 갖추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번 민선8기에서는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민생 안정과 경제 성장, 신산업 육성, 균형발전 등에 더욱 초점을 맞춘 군정운영에 나설 계획입니다. 
물론 광개토 대사업 등 민선7기에서 추진돼 온 각종 사업들의 지속적인 추진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민선8기에서는 국도38호선 및 태안고속도로 건설 조기 실현, 지방도 603호 국도 승격 등 광개토 사업의 실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생각이며,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힘써 8개 읍면 주민 모두가 잘 살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한, 해상풍력을 통한 전 군민 이익 공유제 도입을 추진하고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 참여를 통한 국비 확보에도 총력전을 펼치려 합니다.

Q3. 민선8기 시급한 정책과 사업이 있다면?
광개토 대사업의 지속 추진과 더불어 태안의 중장기 미래 발전을 이끌어갈 주요 시책 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선, 태안기업도시를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UAM 연구원들이 태안기업도시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을 독려할 계획이며, 해상풍력 부품단지를 유치해 자족형 기업도시 완성의 교두보를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산업군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태안군 소상공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충남도와 협력해 농어민수당을 점진적 인상하는 한편, 고소득 작물 신기술 보급을 통해 농어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그리고 관광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분석해 대규모 관광시설을 유치하고, 서울대학교 교육연수원 건립과 안면도 꽃지 국제 썬셋가요제 유치에 힘쓰는 등 건강하고 활기찬 태안군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Q4. 태안 역사에 길이 남을 큰일을 펼쳐보고 싶다 하셨는데 그것이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우리 태안군민의 삶을 서울시민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군수로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자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민선7기부터 태안군의 기반을 갖추기 위한 광개토 대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인구 2천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에 접근할 변변한 도로 하나가 없는 상황에서 지역발전을 외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보고 사통팔달의 태안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특히, 태안반도 북부권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 1만 4천여 명이 거주하는 대산석유화학단지를 연결하는 만대 해상교량은 놓칠 수 없는 비장의 무기이자 태안의 생존전략이었습니다. 
이에, 민선7기 취임 초부터 가로림만 교량 건설을 위해 정부요로를 종횡무진하여 결국 가로림만 교량건설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국도38호선 국도 승격의 결실을 이뤄냈습니다. 태안고속도로와 내포철도 계획도 정부계획과 함께 반영되는 큰 성과가 있었는데 군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노고 덕분에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래 먹거리를 위한 해양치유센터 조성도 태안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핵심 시책입니다. 해양치유센터는 남면 달산포 일원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8,543㎡(2584평) 규모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 340억 원이 투입됩니다. 
센터 내에는 해수풀, 테라피실, 마사지실, 피트실 등 다양한 해양치유서비스 시설이 들어섭니다. 지난 3월 기공식을 갖고 현재 공사 중이며 오는 2024년 준공되면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휴식과 치유를 위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촌뉴딜300 사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는 어촌지역 주민의 소득 및 생활수준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입니다. 
우리 태안군은 어촌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정부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그동안 정부공모 사업에 사활을 걸어왔습니다. 
그 결과 어촌뉴딜300 사업에 무려 10개소가 선정돼 총 737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포스트 어촌뉴딜 사업이라고도 불리는 어촌 활력증진 지원 시범사업에도 올해 2월 1개소가 선정됐습니다. 
이밖에,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에서도 태안군 10개소가 선정돼 505억 원을 확보하는 등 지난 5년간 어촌개발 관련 정부 공모에서 태안군이 무려 1312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어촌뉴딜300 사업 중 2019년 사업지인 가의도북항의 경우 지난해 8월 도내 1호 준공지로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같은해 사업지인 가경주항도 준공의 결실을 맺는 등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어촌뉴딜300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5. 태안군민 삶의 질 향상은 어떻게 이루실 생각인지?
여러 가지 사업이 있겠지만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을 통해 전 군민에 대한 연금 지급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자 합니다. 
또한 정부예산 확보를 통한 농어촌 인프라 개선과 관광 분야의 발전 등 태안의 장점을 극대화하려는 노력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의 경우 공격적인 투자를 입체적으로 진행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한 연금형 이익금 배분을 반드시 실현시켜 나갈 것입니다. 5개 단지에서 예측되는 세수와 지원금 등을 계산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최근 진전을 보이고 있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함께 노력하고 현재 진행 중인 어촌뉴딜 300 사업의 마무리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Q6. 군수님이 추진하는 정책이나 사업에 반발하는 군민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조율 방안은?
모두가 100%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정책은 없습니다. 또한, 군민 간 의견이 엇갈린다면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고 의견이 다른 것이니만큼, 군민이 반대 의견을 피력하더라도 그 뜻을 존중하려 하고 있으며 최대한 설득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군정을 운영함에 있어 어디까지나 군민을 중심에 두고 군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보며, 군수로서 지역 발전에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그 누구의 의견이라도 이를 적극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
Q7. 태안군수로 재임하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이었으며 어떤 마음과 자세로 임하시는지?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이 가장 큰 어려움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군 자체 역량도 중요하지만 국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직접 정부부처를 방문해 예산확보에 힘썼으며 각종 공모를 통한 사업 추진에도 사활을 걸었습니다. 
그 결과 어촌뉴딜300 사업 등 어촌개발 관련 정부 공모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농업분야에서도 지난해 한 해만 6개 사업을 유치하는 등 각 분야에서 두루 국비를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에 힘써왔습니다.
관광 태안의 명성을 이어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태안은 연간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이나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관광객들이 다시 태안을 찾고 있고 엠티(MT) 등 태안을 찾는 단체관광객들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보고 받았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태안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코로나19의 아픔을 자양분 삼아 더 큰 미래를 그려나가겠습니다.
Q8. 현재 태안에 살고 있는 젊은 청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방안과 그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는?
전국적으로 출생률이 저하되면서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들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태안군에서도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청년창업 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하고 △창업 희망자 대상 1인 오피스 제공 및 사업화 지원 △창업 교육 △청년 네트워킹(코워킹) 및 교육·회의공간 제공 △메이커 스페이스 제공 등 지역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정책 실행계획 수립 및 청년창업 기반구축 연구 용역’을 통해 군에 적합한 청년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청년 관련 각종 공모에 참여하는 등 청년들이 태안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태안군이 청년 친화적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청년창업 비즈니스 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Q9. 마지막으로 태안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태안군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고 계시는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우리 태안을 역사와 문화, 경제, 힐링이 공존하는 지자체로 꽃피우려 합니다. 
지난 4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4년간 태안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 군민 모두가 태안군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민선8기 태안군정이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발로 뛸 테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시기 바랍니다.
편집국 : 취임 백일을 맞아 태안미래신문과 지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태안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군수로 군민 모두에게 기억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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