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위촉,발족식 갖고 본격 가동…정부 정책 반영 전략 등 지원

민선8기 충남도의 핵심 과제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달 29일 경기도와 상생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엔 장?차관 출신 인사 및 각 분야 전문가 등으로 자문위원회와 민?관 합동 추진단을 꾸리고 본격 가동한다.
도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자문위원 위촉 및 민?관 합동 추진단 발족식을 개최했다.
김태흠 지사와 자문위원, 추진단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행사는 위촉장 수여,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추진 계획 보고, 아산만권 발전 방향 제안 발표,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대규모 계획이다.
충남과 경기가 맞닿은 아산만 일대를 초광역 생활?경제권으로 만들어 충남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구성한 자문위원회는 △추진 방향 자문 △사업 추진 및 정부 정책 반영 전략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자문위원으로는 건설교통, 산업경제, 환경, 해양수산 등 분야별로 실제 정부정책을 입안·시행했던 정부 각 부처 고위직 공무원 출신 등 8명이 참여했다.
민?관 합동 추진단은 민간인 30명과 도 공무원 15명으로 구성했다.
공동단장은 김태흠 지사의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회인 ‘힘쎈충남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가 맡았다.
민간인 추진단원으로는 각 분야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충남도의회 의원 등이 참여해 힘을 보탠다.
추진단은 기획지원, 산업경제, 국토해양, 대외협력 등 4개 분과로 나눠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협력 추진 △아산만권 발전방향과 사업 추진 지원 △미래사업 발굴 △정부?국회?지자체?관계기관 등 대외협력 등의 활동을 편다.
추진단은 연 2회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개최하며, 추진단원 임기는 2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이날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추진 계획 보고에서는 충남·경기 연접지역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 조성, 아산만 순환철도 건설, 당진·평택항 물류 환경 개선과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 등 분과별로 진행했다.
아산만권 발전 방향 제안 발표에서는 백운성 충남연구원 연구기획단장과 김동혁 충남테크노파크 미래산업기획팀장이 아산만의 발전 여건과 경제 이슈 분석을 통한 정책 제안,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태흠 지사는 “아산만 일대는 인구 330만 명, 기업 23만 개, 대학 34개, GRDP 204조 원 등 인적?물적 인프라가 풍부한 지역이며, 삼성?현대?LG 등 글로벌 기업 다수가 입지해 반도체, 미래차, 배터리 등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하는 곳”이라며 “충남도는 아산만 일대를 베이밸리 메가시티로 집중 육성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성공적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해서는 경제, 물류, SOC,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라며 자문위원과 추진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김태흠 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충남도청에서 직접 만나 체결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해 마련했다.
양 도는 협약을 통해 △천안-아산-평택 순환철도 건설 △충남?경기 연접 지역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당진?평택항 물류 환경 개선 및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 △충남?경기 해안 지역 국제적 관광지 발전 △수소산업 공동 협력을 통한 수소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 조성 △미군기지 주변 지역 지원 확대 협력 △서해안권 마리나 거점 공동 육성을 통한 해양?레저산업 발전 협력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 △현안 및 중장기 발전 방향 공동연구 협력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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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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