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김명숙 의원(청양·더불어민주당)이 농촌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매입한 땅을 교직원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충남교육청의 행태에 강한 질타를 날렸다.
김명숙 의원은 27일 제340회 임시회 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10년째 지지부진한 청양초 방과후교육지원센터 건립지원 상황을 지적하며 정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3년 청양초와 대치초는 통합기금으로 방과후교육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청양초 일원 부지를 매입했다”며 “이는 하나의 학교가 없어지는 통폐합 대가로 다른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을 세우기 위해서지, 10년째 교직원 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위함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도시의 경우 도교육청 예산으로 비싼 땅을 사서 교육시설을 만들어 주는 상황”이라며 “왜 농촌은 학교를 없애는 대가로 받은 폐교 지원금으로 교육시설을 짓겠다는 땅을 마련했음에도 방치만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제라도 스마트 디지털 교육시설을 건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김 의원은 도지사의 공약에 따른 ▲충남 권역별 발전계획의 불균형으로 인한 양극화 심화 문제와 대책 ▲충남도산림자원연구소(세종 소재) 조속한 도내 이전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충남도립대 평생교육원 설치 재촉구 문제를 언급하며 “도립대 내에 평생교육원이 아닌 도청 소재지 내에 9억3000여 만원의 임대료 등을 들여 225만원짜리 과정에 3명이 참여하는 등 문제가 있으니, 충남도립대에 평생학습원을 건립해 디지털산업 등에 필요한 인력 배출을 위한 자격증 과정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도립대 특성을 살린 평생교육원을 설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정책에 대해 지속적인 문제 제기, 대안 제시를 해도 바뀌지 않는 도정 현실이 답답하다”며 “도민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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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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