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노인복지관(태안장로교회 운영)에서는 태안군 근흥면에 거주하는 예비역 대령 김대락님(91세·남)의 후원으로 조성된 「문화공간 희음」의 오픈행사가 진행되었다.
후원자 김대락 회원은 평소 한학과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았으며, 충남 지역에 클래식 LP를 들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음악감상실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던 중 지난 1월 백화노인복지관 박상욱 관장에게 후원 의사를 전달하였다. 복지관에서는 후원자의 숭고한 뜻에 어울리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8개월에 걸쳐 오디오와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준비한 끝에 드디어 9월 27일 음악감상실의 오픈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후원자의 뜻에 따라 「문화공간 희음」으로 명명된 클래식 LP 전문 음악감상실은 최고의 음색형 스피커인 영국 탄노이의 웨스트민스터 로얄 GR 스피커와 미국 하이엔드 앰프의 대명사 맥킨토시의 진공관 앰프, 그리고 스위스 레복스사의 턴테이블 등 클래식 LP 감상을 위한 최상의 조합으로 완성되었다.
오픈행사에 참석한 후원자 김대락 회원은 “지역의 음악을 사랑하는 동호인, 지역주민뿐 아니라 자라나는 학생들이 이곳에 와서 클래식 음악을 듣고, 후에 나이가 들어서 클래식 음악 감상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갖게 된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화노인복지관 박상욱 관장은 “처음 후원자님이 오셔서 음악감상실 얘기를 했을 때는 사실 조금 의아했지만, 후원자님의 진심어린 사회환원에 대한 의지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픈 마음을 확인한 순간 제대로 된 음악감상실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엄청남 금액을 아낌없이 후원해 주신 김대락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문화공간 희음이 더욱 빛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화노인복지관에서는 문화공간 희음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LP를 기증받고 있다. 문의 백화노인복지관 김가민 팀장 041) 675-9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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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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