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구제역 방어력 확보를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11월 11일까지 6주 간 농가 사육 소?염소에 대한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일제접종은 소·염소 개체별 구제역 예방접종 누락 방지와 집단 항체 형성률 향상을 통한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 사전 차단을 위해 추진한다.
도내 1만 5000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와 염소 58만 3000두가 대상이다.
그러나 백신을 사전에 접종해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이나, 2주 내 도축 출하 예정인 가축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유산 위험이 높은 임신 말기 소는 시?군에서 별도 관리하며 분만 이후 추가 접종을 하게 된다.
접종 백신은 A형과 O형이 혼합된 구제역 2가 백신으로, 소규모 농가는 시?군에서 백신을 구입해 지원하며, 50두 이상 전업농에 대해서는 백신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접종은 50두 미만 소 사육 농가와 300두 미만 염소 사육 농가는 공수의 등이 직접 찾아 지원하고, 이 외 전업 규모 농가는 자체적으로 실시하면 된다.
도는 이번 일제접종이 제대로 실시됐는지 살피기 위해 접종 4주 후에 백신 항체 양성률을 검사한다.
검사를 통해 항체 양성률이 법정 기준치(소 80% 이상, 염소 60% 이상)를 밑도는 농가에 대해서는 추가 접종 및 재검사를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태료를 부과하고 예방접종 지원 등 정부 지원 사업에서 배제하는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신용욱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구제역은 철저한 백신 접종을 통해서만 예방할 수 있는 악성 가축전염병”이라며 일제접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7월 기준 도내 가축 구제역 항체 양성률은 소 97.9%, 돼지 95.6%로 전국 1위를 기록 중이며, 2016년 3월 이후 6년여 동안 구제역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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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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