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당 문병룡
월당 문병룡

파크골프란 공원(park) + 골프(golf) 합성어로 가족 친구들과 함께 가까운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 게임이다.
파크골프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1984년 일본 북해도 마크베추 공원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 북해도를 중심으로 1000여 개의 클럽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고, 특히 선진국에서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2000년에 경남 진주 상락원에서 6홀로 최초 도입되어 한강 파크골프장 9홀이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경기 방법은 일반 골프와 용어나 경기방식이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골프채도 14개를 쓰는 일반 골프와 달리 한 개의 나무채만 있으면 된다. 채의 규격은 중량 600g 이하, 길이 86cm 이하이며, 로프트(각도)가 전혀 없어 뜨거나 날아가지 않는다. 공의 크기도 일반 골프 규격인 42.67mm가 아닌 합성수지로 만든 60mm로 상당히 큰 편으로 장타의 부담이나 위험성이 적은 편이다. 
경기 방법은 티 박스에서 1번 홀을 향해 공을 치기 시작하여 9홀 순서대로 돌아 최종 홀까지 마친 후 점수를 합산하여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사람이 이기는 방법이다. 
보통 4명이 한 조가 되어 경기를 진행하며 18홀 기준으로 일반 골프는 5시간 정도 걸리지만, 파크골프는 1시간 정도면 가능하다. 일반 골프장보다 홀 간 거리가 짧아 체력적인 면에서 부담이 적다고 할 수 있다. 18홀 기준 기본 타수는 66타이고 구간 거리는 40m~150m 정도다. 
골프 스코어를 뜻하는 명칭으로 보기, 파, 버디, 이글, 알바트로스 단어들이 있다. 버디(작은 새), 이글(독수리), 알바트로스(신천홍)는 새의 종류를 뜻하는 단어로 이름이 아름답고 흥미롭다. 
골프는 신사운동으로 무엇보다 매너를 잘 지켜야하는 운동이다.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자유롭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우리나라 파크골프 인구는 2017년 1만7천 명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1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골프장도 전국에 320여 개가 있으며 충남에는 20여 개가 있다. 
건설 중인 골프장도 상당수에 이른다. 파크골프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60대 이상 90대에 이르기까지의 시니어들에게 매우 인가가 높은 운동이다. 
일반 골프와 달리 카트가 필요 없으며 덕분에 직접 걸어서 이동하기에 유산소 운동 효과와 근력증가, 심폐기능 강화, 그리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야외 활동을 통해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연령대와 상관없이 잘 어울릴 수 있어 정신적인 건강까지 도움이 된다. 
우리 태안군의 파크골프를 소개하면 5년여 전에 생활체육 근린공원 내에 18홀 파크골프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골프협회(회장 정낙춘)가 조직되어 회원 200여 명이 체력 단련에 열중하고 있다. 
최근에 회원 급증으로 인해 가세로 군수의 이해와 협조 아래 제2파크골프장 건설을 약속받아 건설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기재)가 구성되어 위치 선정 및 제반 사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근래에는 회원들의 염원인 진입로가 새로이 개설 개통됨으로 더욱 더 교통이 편리해졌다. 
또한 임원들의 노력으로 태안체육회 산하 정식 종목으로 새로이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매월 2회 리그전을 진행 중이며, 푸짐한 상품과 경품도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협회는 언제나 활짝 신입 회원을 위해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서해바다에서 불어오는 상큼한 갯내음 공기와 푸른 잔디 위에서 공동의 대화를 나누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은 선택받은 자들만의 축복이라 생각한다. 지면 관계상 상세히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여러분을 태안의 아름다운 파크골프장으로 정중히 초대합니다.
근흥면 월당 문병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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