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마늘 파종 시기에 앞서 씨마늘 선택 및 종구소독 방법 등 고품질 상품 생산 요령을 제시했다.
먼저, 마늘은 오랜 기간 영양번식을 거쳐 그 지역의 환경과 풍토에 적응한 만큼 품종을 고를 때는 가급적 해당 지방의 환경조건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품종을 바꾸고자 할 때는 인근 지방의 우수한 씨마늘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비슷한 생태형 마늘 재배지역이라도 기후 조건이 아주 다른 곳의 마늘을 가져와 심게 되면 생리장해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늘의 수량은 파종한 씨마늘 크기와 거의 정비례하므로, 한지형 마늘은 4-5g, 난지형 마늘은 5-7g이 적당하며, 너무 크면 벌마늘(2차생장)이 되기 쉽다.
인편의 폭이 좁고, 뿌리 부분이 좁은 것이나 한 쪽에 몇 개의 쪽이 붙어 있어서 모양이 바르지 못한 것은 씨마늘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파종 시 쪽을 하나하나 완전히 분리하지 않으면 기형 마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쪽을 완전히 분리해 파종해야 한다. 
마늘에서 발생하는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 선충, 응애 등은 씨마늘을 통해서도 감염되므로, 건전한 씨마늘이라도 반드시 소독 후 파종한다.
소독방법은 씨마늘을 양파자루 등에 넣어 베노밀 500배액과 디메토에이트 1000배액에 1시간 정도 담갔다가, 그늘에 말리면 된다.
소독한 씨마늘은 가급적 당일 파종하는 것이 좋은 만큼 파종 예정일 아침 일찍 소독하는 것이 좋다. 
이희진 양념채소연구소 연구사는 “마늘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고품질 마늘 생산이 중요하다”며 “생산과정에서 씨마늘 선택과 파종 관련 기술을 지원해 안정 생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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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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