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는 약용작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맥문동에 대한 신품종 개발에 나선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맥문동은 호흡기와 폐 기능 강화 등에 효능이 있어 미세먼지나 흡연, 대기오염으로 인한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맥문동을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약제로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맥문동은 특히 보라색 꽃과 흑진주처럼 반짝이는 열매가 몽환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데다, 겨울철에도 잎이 시들지 않아 조경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에서 지피식물(낮게 자라며 땅을 덮는 식물)로 맥문동을 선택하고 있으며, 서천 송림해수욕장과 경주 황성공원, 수원화성, 상주 상오리 등은 맥문동 군락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구기자연구소의 이번 신품종 개발 추진은 농가에서 장기간 같은 품종의 맥문동을 재배함에 따라 수량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공원이나 정원 등에서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감안했다.
신품종은 병해충 저항성과 수량성 등에 초점을 맞춰 개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꽃이나 잎이 특이한 품종은 조경용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최현구 구기자연구소 재배이용팀장은 “다양한 유전자원을 활용해 병충해에 강하고 지피식물로 관상 가치가 높은 새로운 품종을 개발, 맥문동의 활용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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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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