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상무위원 및 핵심당원 30여명은 지난 15일 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염주노 서산·태안지역위원장의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며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를 발표한 홍재표 전 충남도의원은 “비대위의 이번 결정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보수 강세지역인 서산·태안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처절하게 싸워온 지역당원들의 등에 비수를 꽂는 일”이라며 “당원들의 우려와 걱정, 반대에도 불구하고 당원들의 의견에 반하는 이와 같은 결정은 당원이 주인인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과 노선에도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에도 반하는 결정”이라고 이번 결정을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비대위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당원들과 함께 분골쇄신하여 보수세가 강한 서산과 태안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 수 있는 능력 있는 인물을 지역위원장으로 지명하라”고 요구했다.
그동안 서산·태안지역위원회를 맡아온 조한기 전 위원장은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다며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하지 않았고, 염주노 라파재활센터장이 단수 신청해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의 지명을 받았다. 
앞서 조 위원장은 지난 2012년부터 서산·태안지역위원장을 맡아 크고 작은 선거를 치러왔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당사자 중 한 사람으로 이러저러한 말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홍재표 전 도의원은 “지역위원장의 임명 철회가 아니라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중앙당에서 서산·태안지역위원장 공모 신청자가 단수인 까닭에 사고지구당으로 처리하지 않기 위해 염 센터장을 지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쌓은 정치적 공헌도 없고 지역적 인맥도 없으며 민주당 노선에 기여한 바 없는 인물이 지역위원장으로 지명된 것은 지역 당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더 늦기 전에 “염주노 서산·태안지역위원장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지명된 염 센터장은 민주당 내에서도 활동이 없는 인물로 그 이력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들어본 적 없는 인물로 이런 인물이 어떻게 지역 민심을 얻을 수 있겠는가”라며 “지역 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민주주의 절차상 정의롭지 못한 이번 결정은 민주당 가치에 배치되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더나가 “특정인물이라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역의 당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그리고 보수세가 강한 우리지역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지역위원장이 지명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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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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