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칼럼
류수남 칼럼

속고 사는데 익숙한 민초(民草)들은 어떤 세상(世上) 어떤 정치(政治) 어떤 정치인(政治人)을 원할까? 억지나 이기심(利己心) 속임과 패거리가 판치는 세상보다는 이타심(利他心)과 배려, 이해와 협조가 숨 쉬는 세상을 원할 것이다. 
아전인수(我田引水)의 욕심과 패거리들의 횡포는 싫다. 풍부한 거짓보다는 부족한 진실이 좋다. 달변의 거짓보다는 어눌한 진실이 낫다. 조금은 어눌해도 솔직하고 노력하는 정치인이 좋다. 
거짓말 정치보다는 솔직하고 책임지는 정치를 원한다. 그런 정치인들이 얼마나 있을까? 보고 싶다. 
남한산성 밑의 큰 동네 성남에 그런 정치인들이 있을까? 또 백화산 밑의 작은 동네 태안에 그런 정치인들이 있을까? 우리주위에 가문의 영광과 개인의 영달인 감투에 눈먼 생계형의 정치꾼들이 있을까? 또 거짓말의 달인들과 패거리 정치꾼들이 있을까? 
9대 의회가 시작되면서 지방의회는 왜 한풍(寒風)에 흩날리는 눈발처럼 혼란할까? 가문의 영광이자 개인의 영달인 감투 때문인가? 감투 쓰고 싸움질하려고 출마했을까? 우리는 자리싸움질 하라고 뽑지 않았다. 민초들은 원칙과 상식이 숨 쉬는 정치를 하라고 뽑았다. 그런데 성남시의회와 태안군의회의 현실은 어떤가? 우리다 (多)같이 생각해보자. 
전국 226개 지방의회가 전반기 원(院)구성이 한창이다. 대부분의 지역은 순리적으로 무난하게 끝낸 것 같다. 그러나 남한산성 밑의 큰 동네 성남시의회는 의장만 선출하고 원(院)구성을 못 한 채 굉음(轟音)만 내고 있다. 백화산 밑의 작은 마을태안군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런 저런 소리가 난다.
이유가 뭘까? 가문의 영광과 개인의 영달인 감투 욕심이 많아서일까? 아니면 여야(與野)의 힘겨루기일까? 아니면 오기(傲氣)일까? 당론(黨論)이라고? 승자독식의 감투는 당론으로 정하고 주민들과 지역을 보는 것은 무슨 론(論)으로 정했는가? 
사정이 이런데도 태안군의회와 성남시의회는 책임을 통감한다는 반성이 없다. 의원들이 입에 달고 사는 존경한다는 주민은 안중에 없나? 성남시의회 국민의힘은 간담회(懇談會)와 탐방(探訪)의 뜻도 모르는 건성 의정에 93만 성남시민들의 실망은 그치지 않는다. 실망을 시키는 것은 민주당도 예외가 아니다. 
민주당은 불법행위와 거짓말로 점철된 인수위의 대시민 사과를 할 때까지 9대 성남시의회 원구성 협상을 전면 중단한다고 했다. 묻는다. 사과를 해서 원구성에 동참했는가? 민주당 의원들은 집행부의 업무에 왈가왈부(曰可曰否)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송충(松蟲)이는 솔잎을 먹어야지. 왜 갈잎까지 먹으려하는가?  
원(院)구성은 의원의 임무요, 의회의 몫이다. 집행부가 잘못하는 기미가 보이거나 잘못을 했으면 딴지 걸 게 아니다. 지역을 바로 보는 의회라면 하루 속히 원(院)구성을 해서 의회 본연의 의정으로 옳고 그름을 밝혀내면 된다. 
그런데 왜 대로(大路)를 버리고 샛길로 가나? 왜 민초들을 실망시키나? 민초들이 겪는 혹서(酷暑)나 혹한(酷寒)의 어려움을 모르는 의원들은 혈세로 호의호식(好衣好食)하니 자신들이 존경한다는 민초의 어려움은 안중(眼中)에 없는가? 
묻는다. 성남시와 태안군 의회 의원들은 감투와 억지, 오기와 변명, 회견과 네 탓, 의혹과 변명만 있는가? 모두가 박수를 칠 양보와 타협, 반성과 내 탓, 책임과 사과는 없는가? 권한만 있고 책임은 모르는 의회의 몽니나 횡포를 힘없는 민초들은 언제까지 봐야하는가? 말해보라.
속고 사는데 익숙한 민초들은 언제까지 참아야하는가? 이것이 시민의 마음을 얻는 성남시 의회인가? 이것이 변화와 혁신을 하겠다는 태안군의회인가? 정치는 말(言)과 결과에 대한 책임이다. 
그러니 책임질 사람들이 있다면 자리에 연연하거나 뒤에 숨지 말라. 나타나 사실을 밝히고 책임이 있으면 지고 사실이 아니면 확실하게 해명하라. 
국민과 주민을 보는 정치인은 침묵은 금(金)이 아니다. 선거 때의 모습들은 어디에 숨겼나? 
전쟁에서 패한 패장(敗將)과 무능한 장수(將帥)는 말이 필요 없다. 백구무언(百口無言)이다. 이렇듯 개인의 영달과 사익을 챙기는 정치꾼이라면 지구를 떠나라. 그리고 전직들로 구성된 의정동우회는 뭐하는 조직인가? 벙어리 조직인가? 구경꾼조직인가? 현직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있는가?  
그리고 의회는 집행부와 같이 지역과 주민을 봐라. 서민(庶民)들은 상상도 못할 고액의 월급을 받으니 속고 사는데 익숙한 민초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가? 주민들의 혈세로 지은 법적공간인 개인사무실에서 뭘 하고 있는가? 양심껏 말해보라. 성남시의회 박광순 의장과 태안군의회 신경철 의장은 원(院)구성과 의회 내에서 이는 굉음(轟音)에 책임지고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라. 
태안군의회는 진정으로 변화와 혁신을 원한다면 신경철 의장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라. 또 성남시의회가 시민의 마음을 얻고. 경청하는 의회라면 자금의 상황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라. 
누구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일수차천(一手遮天)의 꼼수와 가짜를 진짜로 속이려는 어목혼주(魚目混珠)의 꼼수도 안 된다. 실수나 부족함은 이해하고 용서 할 수 있지만 계획된 몽니나 반대를 위한 반대는 용서가 안 된다. 그러니 내가 과연 시의원 자질과 능력이 있는가? 반성해보라. 
자격은 있으나 능력이 없고 능력은 있으나 자격이 없어 못하는 직업이 많다.  그러니 정치인들은 자질없는 사람들이 판을 친다는 오해소리를 듣지 마라. 동네 정치는 무서운 것이다. 정치꾼들은  명심불망(銘心不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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