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가 지난 1일, 제287회 임시회를 열어 제9대 군의회의 공식적인 첫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군 의회는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를 이끌어 갈 의장?부의장을 선출, 원 구성에 나섰다. 
의장단 구성을 위한 협의 과정 중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결정사항을 전달받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과 무소속 김영인 의원은 서로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서로 말이라도 나누자는 박선의 의원 제안에 인사말을 나누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의원들이 돌아가며 9대 의정에 임하는 자세와 인사말을 나누는 도중 더불어민주당 박용성 의원 차례에 “지난 8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 과정 중 금품이 오갔다고 하는데 이번 회기에는 그런 일이 없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해 소란이 있었다. 
이와 같은 박용성 의원 발언은 지난 회기 의장단 구성 과정에 금품이 오간 것으로 매관매직에 해당될 수도 있는 사항이 되어 큰 파장이 예상된다. 
오후 2시 속개된 회의에서 우선 의장단 구성이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모아져 의장단 선출 투표가 진행되었고, 투표 결과 의장에는 3선의 신경철 의원이, 부의장에는 재선의 전재옥 의원이 각각 선출되어 제9대 전반기 태안군의회를 이끌게 되었다.
이후 17시,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 고유가?고물가로 인한 서민경제 위기, 최근 중부지방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어려운 시기임을 감안해 내빈 초청을 최소화하는 등 간소한 제9대 태안군의회 개원식이 열렸다.
신경철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전반기 의장직을 맡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긴 하나 대내외 위기상황임을 감안하면 절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며 “소통과 협치로 군민의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삶을 견인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의회상 정립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축사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협치하는 의회가 되어주길 바라며 모두 태안 발전과 번영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집행부와 의회이니만큼 수레 두 바퀴와 같이 굴러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의회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김진권 의원은 다른 의원 선서가 진행되는 동안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기침이 심하게 나 그걸 참느라 앉아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개원식이 끝난 후 밝혔다. 
이렇게 제9대 태안군의회는 시작부터 소용돌이가 일어난 상태로 4년 임기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출범한 태안군의회는 민의를 대변하고 군정을 견제하며 예산을 승인하는 지방자치의 풀뿌리 민주주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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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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