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칼럼
류수남 칼럼

6월1일에 실시(實施)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목전(目前)에 접어들면서 유권자(有權者)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 지금까지 무관심했던 유권자들도 후보들의 경력과 공약을 알리는 벽보판(壁報板)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메모 하는 모습이 보인다.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選擧)에 관심을 갖고, 후보를 정확히 알려는 것은 국민의 기본이요, 유권자의 의무(義務)다. 6.1투표일이 다가오면서 대로변의 가로수(街路樹)사이에 매달린 후보들의 현수막(懸垂幕)은 유권자들을 향해 추파(秋波)를 던지며 손짓을 한다.

마치 가수 방미가 불러 유행시킨 노랫말처럼 날 보러 와요, 날 보러와요라는 노랫말처럼 유권자들이 어렵고 힘들며 외로울 때는 자기를 보러오라고 유혹하는 것 같다.

이렇듯 현수막 속의 후보들 사진은 바람 따라 춤을 추며 야생초(野生草)처럼 몸을 흔들며 유권자들에 환한 웃음으로 추파(秋波)를 던진다. 뿐만 아니다. 어느 정당 어느 후보인지는 모르나 바람결에 들리는 확성기소리는 투표일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것 같다.

이런 모습과는 달리 도처에서는 아직도 후보의 자질을 놓고 말들이 많다. 말들이 많다보니 낙천자(落薦者)들은 후보의 자질에 토(吐)를 달며 불신을 한다고 한다. 또 탈이 많은 후보를 정확한 검증 없이 공천(公薦)한 정당(政黨)에도 수준(水準)이하라는 불만을 한다고 한다.

이런 여론과 불만들이 사실이라면 본인은 물론 지역의 수치다. 그리고 그를 공천한 정당의 수준도 의심케 한다. 누구도 자신의 능력이나 과거행적이 떳떳치 못 한사람은 지역대표는 물론 조직원이 돼서는 안 된다. 특히 혈세로 운영하는 조직원은 더더욱 안 된다.

이런 후보를 선택한다면 이는 이기심에 차있는 본인보다도 이를 선택한 유권자들이 문제다. 반성을 못하는 자들은 누구나 생계형 정치꾼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의심을 받는다.

하나(一)를 보면 열(十)을 안다는 속담(俗談)처럼 평소의 언행(言行)을 보면 모든 것을 점 칠 수가 있을 것이다. 속고 사는데 익숙했지만 언제까지 속으며 정치꾼들을 봐야하나?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더럽히는 족속(族屬)들과 언제까지 같이 가야하나? 이제는 혈세로 호의호식(好衣好食)하는 월급쟁이 청치꾼들은 가려내자. 화려한 경력(經歷)과 고학력(高學歷)이 나쁠 것은 없다. 그러나 학력과 경력이 좋다고 좋은 정치인은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잘 보고 선택해야한다.

상석하대(上石下臺)의 속임수보다는 조금은 부족해도 진실하고 양심적인 사람이 지역과 주민을 보는 안목이 높을 수도 있다. 투표일이 눈앞인데 아직도 후보의 자질을 놓고 말들이 있는 것은 본인은 물론 지역발전과 주민행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가담항설(街談巷說=길거리에 떠도는 이야기)이 아니라면 불만의 중심에 있는 본인들은 사심을 버리는 고민을 하라. 누구도 타인의 선택을 받으려면 자신의 바른 양심과 바른 언행을 해라. 이제는 정치꾼들이 우리 사회에서 없어져야한다.

말은 비단결 같은데 속내는 쓰레기같이 더러운 사람이 정치(政治)나 지도자(指導者)가 돼서는 안 된다. 여기에는 언론의 탈을 쓴 사이비가 있다면 예외일수가 없다. 정치인은 민복(民福)을 위하고. 사회의 거울이라는 언론은 어두운 곳은 밝히고, 길 잃은 선주들에는 길을 안내하는 등대(燈臺)가 되어야한다.

누구에게도 몽둥이질을 하거나 몽둥이로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 우리 다(多)같이 주위를 살펴보자. 이런 정치인과 언론 그리고 패거리들이 있는지를 말이다. 모든 지도자는 유재시거(唯才是擧=재능있는 인재를 천거하고 뽑는..)을 잊지 말라. 명심불망(銘心不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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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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