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칼럼
류수남 칼럼

충남의 명소 천리포 수목원을.

 

태안반도의 주인인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번지에는 서해안(西海岸)의 숨은 보석(寶石)이라는 천리포수목원(千里浦樹木園)이 있다. 이 수목원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다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웨스트피치턴에서 출생한 칼테리스 밀러(Carl.Ferris.Miller)라는 미국인이 만들었다고 한다.

1945년 미군정보장교로 한국을 처음 찾았던 밀러는 민병갈이라는 한국이름으로 개명(改名)하고, 1962년부터 수목원조성을 위한 부지(敷地)매입을 시작해 8년 후인 1970년부터 지금의 수목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모여드는 서해안의 숨은 보석이라는 수목원은 조성사업을 시작한지 반백년(半百年)의 문턱인47년만인 2009년3월부터 일반인들에 개방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확한 개방일은 모른다는 수목원의 16일 답변은 이해가 안 된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다는 고인(故人) 앞에 한국인 이전에 수목원 종사자로서 부끄러움과 창피를 느껴야한다. 그리고 머리 숙여 사과와 반성을 하라. 그리고 전화를 하겠다는 민원인과의 약속은 지켰으면 한다. 어물전(魚物廛)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속담처럼 종사자 전부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를 우리 다(多)같이 생각해보자.

천리포수목원은 서해바다만큼이나 넓은 593.282평방미터의 야산(野山)인 수목원에는 한국의 국화(國花)인 무궁화(無窮花)를 비롯해 16,882여 수종(樹種)의 나무들이 국적과 몸집을 자랑하고 있다. 외국(外國)국적의 많은 수목(樹木)들은 서해안(西海岸)의 갯바람을 쐬며 자기나라 자기고장의 자존심(自尊心)을 지키며 연중무휴로 관광객들과 눈인사와 무언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비롯해 목련(木蓮)871, 동백(冬柏)1,096, 호랑가시나무565, 무궁화(無窮花)342 등 수많은 꽃들과 나무들이 외국이나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觀光客)들을 친절(親切)한 미소(微笑)와 다소곳한 몸짓으로 맞이하며 자기나라 자랑을 하고 있다.

태안군과 수목원관리소에 제언한다. 민병갈의 동상(銅像)이나 석상(石像) 아니면 흉상(胸像)을 제작해 출입구에 세워 수목원을 조성한 민병갈은 누구였나를 알고 경내를 돌아보게 하자. 지금의 장소에 세운 설명판은 보지 못하고 지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태안군은 태안8경에 천리포 수목원을 추가로 지정해 태안9경으로 지정해서 관광지로 개발하고 전문해설(解說)사를 배치하자. 또 태안군과 수목원 인근상인들은 상품과 음식 값이 비싸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그리고 수목원 경내(境內)의 시멘트 길을 황토(黃土)길로 조성해 여름과 가을에는 건강에 좋다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토 길로 조성해보라.

그리고 경내의 기존 화장실과 수도시설을 늘려 황토 길을 걸은 관람객들에 손발을 씻을 편의를 제공하라.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태안군은 1천만 관광유치라는 숫자자랑도 좋고 중요하다. 이보다는 전(全)국민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관광 상품개발과 관광코스개발, 또 친절과 좋은 인심 개발이 더 중요하다.

태안군은 상인연합회와 협의해 전국에서 제일 물가(物價)가 비싸다는 오해(誤解)나 오명(汚名)이 있다면 이런 불미를 씻는데 노력하라. 이보다는 전국에서 제일 물건 값이 싸고, 제일 인심이 좋다는 인상을 심어서 전국에서 모두가 찾아오는 관광 태안건설에 노력하라.

바가지는 물론이고 종구락도 씌운다는 소리를 듣지 마라. 이런 소문과 인식이 오해라면 오해를 벗는데 상인들은 노력하라. 태안 지명을 더럽히는 오해나 오명으로 얼룩졌다면 이런 얼룩을 깨끗이 씻고, 일취월장(日就月將)의 발전은 지역 정치인들의 몫이다.

선거 때 표를 의식해말을 못하는 정치인들이 있다면 이들은 정치인니 아니다. 지역발전을 퇴보시키는 정치꾼들로 취급받는다. 이런 주문이나 걱정은 남의 일에 간섭한다는 흥이항이(興伊恒伊)가 아니다. 부탁이다. 마당 터진데 왜 솔뿌리 걱정하느냐고 욕하기 전에 자신들을 돌아보라.

SNS 기사보내기
편집국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