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태안군 국민의힘 당원들 중 일부가 김세호 태안군수 후보 변경과 불출마 선택에 반발해 집단 탈당을 예고하며 더불어민주당 가세로 태안군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날 태안지역 국민의 힘 젊은 권리당원을 중심으로 한 4~50여 명은 가세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태안군수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정치공작에 환멸을 느낀다”며 가세로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윤현돈 성일종 국회의원 관광정책특보는 “이번 지방선거 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 경선과정은 원칙과 상식이 사라지고, 여론조사 1위인 김세호 후보 낙마를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한다”며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혼란과 불협을 야기한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 대해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도 없이 오만함으로 당원들에게 무시와 멸시감을 안겨준 것에 환멸을 느낀다”고 밝히고 “이에 우리는 정당과 이념을 떠나 후보를 냉철히 비교 분석 후 김세호 후보의 태안발전 비전을 실현시킬 군수는 오직 가세로 후보라는 의견의 일치를 모아 가세로 후보의 재선을 위해 지지선언을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윤현돈 특보는 “가세로 후보는 젊은 열정,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태안군 발전의 청사진을 완성해 큰 성과로 결실을 맺으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특히 태안 핵발전소 건설 계획에 대해 목숨 걸고 막아내겠다는 가 후보의 강한 의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 기자회견에는 우리만 참석했지만 적게는 500여 명, 많게는 800여 명의 당원들이 우리와 뜻을 함께할 것”이라며, 김세호 예비후보와는 어떤 협의도 한 바 없다고 밝히고 가세로 후보 지지선언은 독자노선임을 강조했다.

언론인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아직 탈당을 완료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며, 국민의힘 측의 진정한 사과가 있다면 탈당은 보류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태안군수 선거만 가세로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일 뿐 그 외 선거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가세로 태안군수 후보는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여러분의 정의로운 행동에 거듭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하며 “평소 존경해마지 않았던 김세호 전 군수님의 공천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김세호 전 군수님의 리더십과 그 비전과 통합의 정신에 부합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대동단결을 이뤄내 이번 선거에 승리하도록 하자. 저 가세로를 이 열의로 한 번 더 도와 달라. 반드시 태안발전을 이뤄내겠다”며 환영인사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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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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