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태안소방서장
▲김상식 태안소방서장

한파가 언제 있었냐는 듯 본격적인 나들이와 산행, 캠핑 등을 즐기기 좋은 계절인 봄, 하지만 우리 모두가“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일반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은 기온이 떨어지는 동절기에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교차가 10도 정도 벌어지는 이 같은 봄철에도 외부 활동이 증가하는 등 신체에 부담을 주어 심뇌혈관질환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밝혀져 더욱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심장질환 환자 수가 46만 4,575명, 2021년 1월 43만 520명이었다가 3월 48만 9,034명으로 증가한 수치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심뇌혈관 질환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심뇌혈관질환의 일반적인 증상은 심한 가슴 통증,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현기증, 언어장애, 시야장애, 어지러움, 심한 두통 등이 있다.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은 증상이 예고 없이 갑자기 발현하고, 증상 발현 시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평소 심혈관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이라면 건강관리 목표를 철저히 세우고 사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금연 금주를 동반을 더불어 정기적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또한, 소방에서는 평소에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에 앓았던 질환, 수술 등으로 위급 상황 시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임산부, 고령자, 장애가 있는 분들을 위해 ‘119안심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19안심콜서비스’란 사전에 본인의 병력에 관한 정보를 소방청에 등록하면 위급상황 발생 시 구급대원이 질병 및 특성을 미리 알고 신속하게 출동하여 맞춤형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본인 또는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평소 심혈관 건강이 안 좋거나 타인의 도움 없이는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없는 고령자, 장애가 있는 이웃, 혼자 계신 부모님을 위해서 위급한 상황에 119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장치 하나쯤은 필요하지 않을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의 만남이 조심스러운 요즘 ‘119안심콜서비스’ 등록이라는 작은 관심을 통해 누군가에게 순간의 기적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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