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로림만생태관광협의회(이사장 최희재)는 지난 9일(토)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 가로림만 일원에서 해당화 1,000주를 식재하는 ‘가로림만 가꾸기 식목행사’를 개최하고 오후에는 플로깅 캠페인을 통해 해양환경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가로림만 생태계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며 가로림만 100년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2020년 발족한 (사)가로림만생태관광협의회가 주최/주관하고, 한국서부발전(주), 충청남도태안교육지원청, 한결로타리클럽, 태안군사회복지협의회가 후원과 협찬을 통해 함께 힘을 모았다.

협의회 회원뿐만 아니라 태안지역 청소년과 학부모, 한결로타리클럽 회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하여 해당화 식재 후 가로림만 솔향기길에서 플로깅 행사를 진행하고, 권문선 해양환경해설사로부터 가로림만에 대한 생태해설을 듣는 등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이번에 식재 한 해당화에는 행사에 참가한 가족들과 회원들의 이름이 새겨진 명찰을 달아주며 계속해서 가로림만에 관심을 갖고 아름다운 가로림만을 만들어 갈 것을 기약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원면 내2리(이장 양은숙) 주민들이 내 고장 가꾸는 일에 동참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고,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가로림만 해양정원 지정 촉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SNS를 통해 이번 행사 소식을 접하고 경기도 안성시에서 가족과 함께 참가한 윤진기(47세, 경영지도사)씨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해양생물 생태공간으로 평가되는 서산, 태안을 감싸는 가로림만 해안이 사람들에게 더 널리 알려지고, 세계인에게 휴식과 힐링을 주는 해양생태공간으로 도약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제 쌍둥이 아들도 가로림만을 가슴에 새기고 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세로 태안 군수는 현장 축사를 통해 “군민들이 힘을 모아 가로림만 가꾸기에 동참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며,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과 가로림만 해양정원 지정을 위해 군정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추후에도 계속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함께 참여한 한결로타리클럽 민인애 회장은 “우리의 작은 수고가 가로림만을 아름답게 가꾸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면 언제나 열심히 참여하며 봉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사)가로림만생태관광협의회 최희재 이사장은 “매화는 맑은 손, 연꽃은 깨끗한 손, 해당화는 외로운 손”에 비유하며,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로 가로림만에 심어진 해당화가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가로림만을 가꾸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가로림만 100년의 역사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자”라고 강조했다.

/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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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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