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제284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조례심사특별위원회에서 박용성 의원이 「태안군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조례는 태안군 소재 지역서점 활성화 방안들을 담고 있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서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원은 “지역서점의 폐업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내 문화공간의 상실이자 새로운 문화 유입의 차단으로 인식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조례 제안설명을 시작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개인별 독서량은 늘었지만, 지역서점 활성화로 연결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며 지역서점이 하나둘씩 문 닫고 이제 군내 하나밖에 남지 않은 문화단절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해당 조례는 ▲조례의 목적 및 정의 ▲군수의 책무 및 적용 범위에 관한 사항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계획 수립 세부 사항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사업 관련 사항들을 담고 있다. 현재 지역 내 운영 중인 서점만으로 지원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창업예정자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또한, 공공목적의 도서 구매 시 지역서점을 우선 구매대상으로 체결할 수 있어,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끝으로, 박 의원은 “지역서점, 즉 동네책방이 지닌 상징성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상점이 아닌 독서문화가 자리 잡는 공간으로 보아야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례를 통해 지역서점이 다양한 방법으로 공연·전시·토론회 등이 연계될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공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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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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