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충남도의회 김명선 의장과 대전시의회 권중순 의장,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 충북도의회 박문희 의장은 지난 21일 충남도의회 국제회견장에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을 위한 충청권 시·도의회 공동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분권을 실현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을 위해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충청권 4개 시·도의회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공동연구용역 추진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내 상공인·상공회의소·기업인연합회 등의 동참 및 시·도민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적극 힘을 모을 예정이다.

충청권에서는 1968년 충청은행이 설립됐지만 외환위기로 사라진 뒤 23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지방은행이 부재한 실정이다.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기관의 부재로 타 지역과의 금융 간극이 확대되고, 지역 서민금융 기능이 위축되고 있다.

김명선 의장은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 피가 막힘없이 흘러야 하듯이, 지역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 그리고 지역경제 전체가 활성화되려면 피와 같은 자금이 원활히 흘러야 한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의 정치권은 물론, 554만 충청인 모두가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하나 된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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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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