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류수남

생각(生覺)이 바뀌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주위가 변하며, 주위가 변하면 삶이 달라진다. 그래서 군정발전위원회는 선거 때 표를 의식하는 정치인들과는 달리 할 말은 하며 이양역우(以羊易牛=양을 소로 바꾸는...)의 노력을 하라.

그리고 항룡 유회 하는 정치인은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뒤엎을 수도 있다는 수가재주(水可載舟)역가복주(亦可覆舟)를 명심하고 집행부는 행정용어를 신중하게 정하자. 총론이 각론을 무시하고 덮어씌우는 용어는 사용하지말자.

신속민원처리과의 명칭은 지연처리과도 있느냐는 조롱과 혼란을 빚을 수 있다. 공주시와 홍성군의 허가 건축과라는 부서명이 혼란을 주는가 하면 태안군의 가족정책과라는 부서명은 모든 지자체가 본받아야할 명칭이다.

입으로는 양성평등을 외치며 조직의 운영과 명칭은 남녀평등을 가르는 여성가족부와 여성비서관, 여성정책과, 여성복지과, 여성친화도시, 여성안심 귀갓길이라는 명칭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남성도 가족이 있다. 남성가족부, 남성정책과, 남성비서관, 남성친화도시, 남성안심 귀갓길은 왜없나?

가족정책과를 운영하는 태안군은 관내이정표(里程標)에 태안(泰安)이라는 지명을 명기해 태안을 홍보하자.

관내의 이정표에는 태안군, 의회, 시장, 중학교 등 태안이라는 지명은 생략하고 기관명만 명시한 것들이 많다.

외지인들의 왕래가 없이 태안군민만 살면 이정표가 없어도 된다.

태안군, 태안군의회, 태안중학교, 태안고등학교 등 모든 기관명 앞에 지명을 병기(倂記)해 태안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외우게 하자. 태안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 태안의 명소를 안내해 설명하고, 또 찾아오게 하는 홍경자 태안군 관광해설사(解說士)회장을 포함한 권문선 해설사 등 12명의 해설사들은 목이 쉬도록 태안을 넣어 홍보를 한다.

이들처럼 8개 읍·면장들을 포함한 700여 공직자들은 주인의식을 갖고 태안을 홍보하고, 길섶의 폴 한포기라도 예사로 보지 말라. 공직자 중에는 군민을 먼저생각하고 봉사하는 공직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공직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해저터널 준공을 보며 제언한다.

안면읍 승언리 에서 옮겨 동학혁명기념관 수장고에 보관중인 상여(喪輿)를 후세들이 볼 수 있는 전시관을 만들어 관광객들에 보이자. 영구차(靈柩車)는 알아도 상여는 모르는 세대들과 또 상여를 잊어가는 세대들에도 조상님들이 극락완생 (極樂往生)길에 올랐던 상여를 알리자.

또 1880년 고종의 원자 완화군의 장례와 1927년 완화군의 스승이었던 안면읍 출신 김병년의 장례까지 치른 상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후세들에 알리자. 그리고 해양오염의 주범이자 청정바다의 천적인 폐어구를 없애는 어구실명제를 실시해 믿고 찾아오는 태안을 건설하고. 물가가 비싸다는 오명(汚名)을 벗자.

그리고 관내에서 수거되는 폐현수막은 대형 쓰레기 자루로 제작해 활용하자. 길이 6~9.6m, 폭 90cm인 폐현수막을 쓰레기자루로 제작해 농가(農家)와 관광안내소, 인쇄소 등 물기 없는 쓰레기를 담는 대형자루로 활용케 하자. 이런 재활용은 폐 현수막을 폐기하는 예산을 절약한다. 자루제작은 시니어 클럽과 상의해 일자리를 창출하자.

농가에서는 현수막으로 제작한 대형 자루가 필요해 배먹고 이빨 닦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로 2미터짜리 자루 5개를 만들 수 있다.

집행부는 모든 쓰레기봉투에 군정 홍보문을 넣어 군민에 홍보 하자. 그리고 진부령의 황태덕장처럼 공기가 깨끗한 해변이나 군유림에 군(郡)이나 어촌계에서 관리하는 건어물 공동건조장을 건설해 먼지 없는 건어물을 관광객들과 소비자들에 제공하자.

또 8개 읍·면장과 공직자들은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수산물과 계절상품을 개인차량에 홍보스티커를 붙여 주인의식을 가져라. 군수와 공무원들이 열린 군정을 위해 읍면에 갈 때는 해당읍면에서 생산하는 농수산물의 홍보스티커를 군수이하 수행공무원들의 차량에 부착해 홍보를 하라.

이는 군민을 먼저 생각하는 군정을 보이는 것이다. 군수이하 태안군 공직자들이 중앙부처를 포함해 각처로 출장시에 태안의 명산물과 계절상품을 홍보하는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해 홍보하는 홍보대사가 돼라.

만약 군수나 부군수의 차량에 육쪽 마늘과 겨울감태 또는 바지락과 석화(石花)꽃게와 멸치 같은 농수산물이나 계절상품을 홍보하는 홍보용 스티커를 부착해 다니면 전국에서는 처음일 것이다. 군수를 포함한 공직들이 국회나 중앙부처 또는 청와대를 방문할 때 정문에서 잡상인차량으로 제지를 당했다면 이는 태안지역의 영광이고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는다.

또 각종 깃발도 신경써라. 매월 또는 격월제로 깃발교체일을 정해 찢기고 퇴색된 깃발은 교체하라. 지금의 군기는 퇴색하고 찢기면 마치 무당집 깃발같이 보인다. 지금의 군기(郡旗)를 청정바다와 광개토 태안, 여기에 사해(四海)를 호령하는 백화산의 상징성이 담긴 색깔로 교체해보라.

또 도시에서 소각하는 낙엽을 태안군에 가져와 퇴비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보라. 생각이 바뀌면 행동도 바뀌는 것이다. 진금부도(眞金不鍍=순금은 도금을 하지 않는다는..)라 했으니 진금(眞金)의 태안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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