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안군에 해양자원순환센터(이하 센터) 유치에 대한 반대 주민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광역해양쓰레기전처리장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이충희)는 군청내 주차장에서 센터의 근흥면 도황리 유치에 반대하는 시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해양순환센터 유치 반대를 외치는 구호제창과 함께 ‘태안군에 보내는 경고’, 결의문을 낭독하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와 반대로 지난 10일 연포해수욕장 번영회 사무실에서 해양자원순환센터 유치를 찬성하기 위하여해양자원순환센터 유치위원회(위원장 김순택)가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연포해수욕장 번영회장 김순택을 비롯해 도황발전협의회와 연포어민회, 황골어민회, 연포선주회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유치 찬성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김순택 위원장은 최근 태안군청에서 해양자원순환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유치 찬성을 바라는 주민들이 많이 있어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찬투위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순택 위원장은 “해양자원순환센터 건립이 반드시 필요함에도 건립 반대를 외치는 일부 반대의견이 주민 전체를 대변하는듯한 모습이 안타까워 이번 유치운동에 나서게 됐다”며 “해양자원순환센터가 반드시 건립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6시 20분경 연포번영회 사무실에서 찬성위원회와 반대위원회 주민들 사이의 폭력사건이 발생하였다.

부녀회장 최낙순 씨는 연포번영회 사무실에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사무실을 방문했다. 하지만 사무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남성들에게 밀쳐져 계단 밑으로 떨어지면서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로인하여 부녀회장 최낙순 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하여 3주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태안읍 주민 A씨는 “태안 군청과 군민간의 갈등이 평화롭지는 못할망정 원만한 소통과 대화로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해양쓰레기 처리장이 무엇이기에 지역 주민들 간의 반대, 찬성으로 갈라져 대립하는 모습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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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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