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의원 정광섭
충남도의회 의원 정광섭

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태안2·국민의힘)은 지난 7일 제332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영유아 언어발달을 위한 투명마스크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언어와 신체 발달이 하루가 다르게 이루어지는 영유아들이 밖에 나가는 것도 제한되어 있다”며 “친구들과 뛰어놀며 재미있게 보낼 때임에도 실내에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아이들은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민단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은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경기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학부모 등 145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아동 발달에 미친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원장과 교사 71.6%, 학부모 68.1%가 “코로나19가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74.9%는 ‘마스크 사용으로 인한 언어 노출 및 발달 기회 감소’를 지적했다.

영국은 만 11세 미만 어린이의 마스크 미착용을 허용했고, 만 3세 미만은 건강과 안전을 이유로 착용 자체가 아예 권고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5세 미만 어린이가 안전을 목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정 의원은 “영유아 시기 아이들은 타인의 표정, 눈짓 등 많은 비언어적 요소들을 통해 소통을 배워야 하는데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 되면서 교사들의 입모양이나 표정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며 “오직 음성에 의존한 상호작용은 아이들의 발달에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영유아 교육시설 아이들이 교사들의 입모양이나 표정을 잘 볼 수 있도록 투명마스크 지원 예산을 반영해 달라”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영유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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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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