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나오리생태예술축제, 오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프랑스 중부지방의 숨겨진 보석 같은 마을 몬띠니(Montigny)에 위치해 있는 양승호 작업장에서 나오리 프랑스 생태예술제 20주년 기념행사가 8월 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확대로 예정되었던 한불 교류 행사가 다소 축소되긴 했으나 현지 프랑스·스위스·벨기에·폴란드 예술인들 30여 명이 참여하여 백신접종 여부, 현장에서의 확인 검사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추진하였다.

행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시(도예·설치·분재·평면)·워크샵·퍼포먼스·콘퍼런스·한국 전통 통가마 불 때기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토탈아트의 개념으로 펼쳐졌다.

다양한 국적의 박물관장·화랑관장·도예전문지 편집장·수집가들이 참여하여 큰 관심을 기울였음은 물론, 자연과 생태예술을 사랑하는 애호가들 800여 명이 방문하여 기대 이상의 풍성한 결실을 얻었다.

특별히 한국에서 보내온 축하 영상 메시지가 공연의 한 부분으로 활용되면서 비대면 시대를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또한 한국 음식을 함께 나누는 개막식과 피날레공연(27~28일, 3회)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 안내와 동시에 사전 예약이 완료되어 함께하지 못한 애호가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상세한 내용은 제15회 나오리생태예술축제(10월 29일~11월 7일) 기간 중 10월 30일 오전 11시~12시, 나오리 공방에서 프랑스나오리 20주년 기념행사 성과공유회(한국·유럽 비대면 교류)를 통해 공유한다.

‘프랑스 내 조그만 한국’이라 알려진 나오리 프랑스는 프랑스 중부지방의 조그만 마을 몬띠니(Montigny)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문화를 알리고 국제 예술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생태예술 공간이다.

주변에는 유서 깊은 성당이 있는 브루쥐(Bourges), 현대 도예센터(Centre Ceramique Contemporaine)가 있는 라본(La Borne) 그리고 포도주로 유명한 쌍세레(Sancerre)가 있다.

200년 된 농가를 개조한 ‘나오리 프랑스’에는 도예공방, 전시실, 소극장, 한국 전통 통가마 등이 설치되어 있고, 정원에 수령이 500년 된 스위스산 향나무를 포함한 분재 여러 점과 다양한 생태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40여 년 전 양승호 작가의 개인작업장으로 출발한 이곳은, 1998년 물루즈(Mulhouse)의 매종 데라 세라믹(Maison de la ceramique)과 협력한 장작가마 워크샵을 통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2001년 소극장 설치를 계기로 대중과 소통하는 생태예술 교감의 장소로 안착하였다.

이름하여 ‘나오리 프랑스’는 자연 인간의 조화로운 교감을 작업의 축으로 하는 시각예술인들과 공연예술인들이 서로의 재능을 발휘하고, 상호교류를 통해 장르간 융·복합을 시도하는 생태예술 일터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년간 매해 여름 꾸준히 개최된 나오리 프랑스 생태예술 프로젝트(Naori France Eco-Art project)는 한국문화를 알리고 세계인과의 공감을 시도하는 또 하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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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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