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문해교육 수강생들이 군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백일장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등 평생교육의 결실을 맺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사)한국문해교육협회가 주최한 ‘제17회 성인 문해학습자 백일장 대회’에서 박윤희(53, 안면읍) 씨가 최우수상을, 정명옥(67, 원북면) 씨와 윤태월(74, 태안읍) 씨가 장려상을 수상하고 최기례(71, 원북면) 씨와 이매희(89세, 소원면) 씨가 늘배움상을 받았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백일장은 ‘나의 꿈, 배움, 배움을 통해 나의 변화된 점’을 주제로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공모 신청기간을 거쳐 전국 111개 기관 2,064명이 참여했으며, 5명이 수상한 것은 태안군이 문해교육 백일장 공모에 참여한 이래 역대 최고 성적이다.

군이 지역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문해교실은 글을 몰라 일생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군민들에게 배움의 기쁨과 행복한 노후를 선물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7년 시작됐다.

2015년부터 태안군 문해교실이 초등학력 인정 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노년층들에게 ‘졸업장의 꿈’을 선물할 수 있게 됐으며, 연배가 비슷한 성인들이 함께 어울려 공부하며 즐거운 학창시절을 재현케 하는 등 노년의 무료한 시간을 열정 가득한 배움의 시간으로 돌려놔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서도 가세로 군수가 지난 4월과 5월 교육문화센터를 찾아 일일 문해교육 교원으로 학생들과 함께 하는 등 문해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군은 2015년 태안군 문해교실이 초등학력 인정 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총 45명의 군민이 초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았다며, 올해 ‘찾아가는 문해교실’ 수강생을 포함해 420명이 문해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배움에 뜻이 있는 군민을 위한 평생교육 확대와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군민들이 나이와 상관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고의 평생교육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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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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