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태안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를 앞두고 충청남도와 관련 시군 및 발전사와 손을 잡았다.

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태안군수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폐지 대응을 위한 충청남도 정의로운 전환기금 조성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일 보령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노박래 서천군수를 비롯해 한국중부발전(주), 한국서부발전(주), 한국동서발전(주) 관계자가 함께 했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4개 시군, 3개 발전사는 탈 탄소화 이행 및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충청남도 정의로운 전환기금’ 100억 원을 조성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25억 원을 확보하게 되는 태안군의 경우 지역 고용안정 및 일자리 전환, 소상공인 지원, 기업유치 사업 등에 이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이미 타 지자체는 발전소 폐쇄가 진행 중이며 태안의 화력발전소도 2025년부터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한 지역경제의 침체와 일자리 축소 등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화력발전 축소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앞으로 충남도, 해당 지자체, 발전소와 긴밀히 협력해 석탄화력 폐쇄에 따른 지역 경제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달 ‘2021년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4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으며 지역 에너지 전환에 따른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선제적 대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

/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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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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