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38호선 이원~대산 간 신규노선 확정으로 태안의 지역발전에 있어 50년 만의 호기를 맞았습니다. 지난달 12일 국토교통부에서는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년)’에 태안~이원과 대산 간 구간을 일반국도 신규노선으로 지정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국도 및 국지도 노선은 총 14개 구간에 불과합니다. 이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건의해 온 171개 구간의 8% 수준으로 ‘낙타가 바늘구멍에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운 대업을 성취한 것으로 태안군의 위대한 결실입니다. 이는 태안군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더욱이 충청남도 내에서 가로림만 해상교량 구간이 유일하게 지정될 수 있었던 것은 태안군민 모두의 간절한 염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태안군에서는 민선7기 광개토대사업의 핵심사업으로 이원~대산 간 연륙교 건설과 태안~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 서해안 내포철도 구축, 격렬비열도 국가연안항 지정, 국도77호선(창기~고남) 4차로 확포장 등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 중 1순위로 추진해 온 이원~대산 간 국도 신규노선 확정으로 이원면 내리에서 대산읍 독곶리까지 73㎞의 거리가 5.6㎞로 줄어 이동시간이 약 90분 단축되며 고속도로까지는 1시간 이상이 단축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태안은 물류와 산업 및 관광 등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대변혁이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안면~보령 간 노선 사업과 연계를 통해 서해안 관광도로망이 완성되면 우리 태안은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게 됩니다.

앞으로 298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 이원~대산 간 해상교량 건설은 전액 국비사업으로 진행될 것이며 인근의 또 다른 국책사업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국토부와 기재부, 국회는 물론 한국교통연구원 등을 찾아가 해상교량의 절박성과 당위성을 어필하고 폭넓은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여권 핵심부에 힘쓸 수 있는 인사들을 다각적으로 접촉한 발품행정은 군수님과 제가 해야 할 당연한 노력입니다만 드디어 그 결실을 맺는 것 같아 한없이 감개무량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국토교통부에서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고시 후 언론보도를 해야 하나 미리 발표한 배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토부에서 심사 후 기재부로 건의한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 23건 중 국도 38호선 노선을 포함해 14건만 지난달 4일 기재부 심사를 통과되었습니다. 그러나 심사과정에서 탈락된 9개 노선에 대해 해당 시군과 시도에서 정책적 재심의를 요청하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국토부에서 미리 발표한 것입니다. 국도38호 노선 국도승격은 절대 과대홍보가 아닙니다. 해상교량 건설은 2019년부터 국토부에서 진행한 사전기획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반영된 사항입니다. 현재 이원~대산간 연륙교 건설사업이 기재부에서 한국개발연구원에 용역을 통해 일괄예비타당성 검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괄예비타당성이 통과되면 국토부에서 오는 6~7월중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과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을 고시할 예정으로 이 사업이 최종 반영 고시되면 5년 내에 설계를 시작으로 공사에 착공하게 됩니다.

청신호가 켜진 국도38호 이원~대산 간 연륙교 건설사업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등에 최종 고시될 수 있도록 우리 태안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아야 할 중요한 때입니다. 여야 진영의 논리를 떠나 우리 군민 모두의 마음과 힘을 모아야 합니다. 국도38호 이원~대산 간 신규노선 지정은 태안군의 50년만의 호기임으로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 태안군민 모두가 모든 역량을 모아 태안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승적인 정신에 입각하여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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