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류수남

코로나19에 지친 국민 앞에 대선(大選)과 지방선거가 겹치는 2022년(3.9와 6.1)이 하루하루 다가온다. 그래서인지 별별 말들이 천지강산에 퍼져 지역은 혼란하고 민심은 흉흉해지는 것 같다. 세인들은 선거를 총성(銃聲)없는 전쟁이라고 한다.

그래서 후보들은 전쟁(當選)을 승리로 끝내기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렇다보니 때로는 과열이 불법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후보자의 준법(遵法)은 후보자의 양심(良心)과 인격(人格)으로 보인다.

유권자는 후보들의 불법이 들어나면 먹는 우물(泉)이나 치아(齒牙)에 빗대, 얕은 우물(泉)은 흙탕물이 일고 입속의 가치(加齒)는 웃을 때 보여 자질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우리 다(多)같이 생각해보자. 지금 백화산 밑의 작은 마을 태안(泰安)이 지명처럼 태안(泰安)한가? 근거 없는 무책임한 소리가 곳곳에서 난다. 군수의 바지 색이 어떻고 전화가 어떻고 하는 소리가 난다.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나 소설은 지역은 물론 피아 모두가 바람직하지가 못하다.

타인(他人)에 대한 배려나 칭찬(稱讚)은 인색(吝嗇)한데 흠(欠)은 침소봉대(針小棒大)하는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와 흠축(欠縮)이 있다. 사회의 거울이라는 신문도 오탈자가 있다. 당연지사는 아니나 인간은 완전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옛말에도 남의 흉은 일곱 매(死後)를 묶은 후에 보라 했다. 흉보다는 이해를 하고, 작은 실수나 흠을 침소봉대해서는 안 된다. 또 훈수나 비판은 신중(愼重)히 하고, 요구는 대의(大義)에 맞게 하자.

그리고 예산낭비가 아니라면 치사한 백바지니 청바지니 흑바지 소리는 말자. 새(鳥)는 새총으로 잡고 토끼는 몰아서 잡아야지. 미사일을 쏴서는 안 된다. 이렇듯 분수에 넘는 짓은 삼가 하자.

그러니 흉과 비판도 정도에 맞게 하자. 공인(公人)은 매사를 조심하는 게 맞다. 그러나 사회상규(社會相規)에 벗어나지 않으면 편안한 복장으로 외출할 권리도 있다.

지금은 정장을 고집하는 시대가 아니다. 때로는 간편한 청바지도 입을 수 있다. 결혼식과 조문(弔問)도 옛날같이 정장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만약 시장군수가 바닷가나 들녘에서 일하는 농·어민을 위로하기위해 들판에 갈 때 넥타이를 맨 정장차림에 구두를 신었거나, 바지저고리에 두루마기를 입었다면 그는 장소와 농·어부들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남의 말도 때와 장소를 보면서 해야 한다. 남의 말은 찬물 먹기보다도 쉽다지만 냉수도 체할 수 있다.

한때는 전봇대로 이빨을 쑤시거나 말거나 무슨 상관이냐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했다. 이빨 새에 들어갈 수 없는 전봇대가 아니라면 말하지 말자. 또 지역과 조직을 진심으로 위한다면 사욕(私慾)은 버리자.

자리는 탐할 자리가 있고 탐내서는 안 될 자리가 있다. 또 자질(資質)은 있으나 자격(資格)이 없거나, 자격은 있는데 자질이 없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인사권자가 고민하고 말들이 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자신을 돌아보자. 지금 내 자리가 적합한가를.

그리고 자리 값을 하는지? 지금 지역에서는 여러 말들이 돈다.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지며, 사랑을 따르자니 스승이 울고, 스승을 따르자니 사랑이 운다는 노랫말처럼 난처한 일들이 있는 것 같다. 누구나 욕심보다는 자신을 먼저보자.

또 훈수는 고어지사(枯魚之肆=절박한 처지..)가 아니면 삼가고, 꼭 하려면 관계법령과 조례 등 전후좌우를 알고 하자. 서산, 태안은 모르나 대부분의 농어촌시군들은 서로 연결 되는 토호(土豪)들로 전직공직자들이 많다.

그들은 지역에 기여(寄與)도 했지만 때로는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어느 지역이나 원로나 전직들은 약방의 감초(甘草)보다는 건강을 지키는 보약(補藥)녹용(鹿茸)이 돼야 한다.

그리고 읍면장과 간부들은 전화통화가 힘들다는 소리를 듣지 마라. 당사자들도 잠재적인 민원인들이다. 받고 말고는 공직에 있는 한 자유가 아니다. 전화에 신경 쓰는 가세로 군수나 최 군노 부군수, 맹정호 시장을 본받아라. 권불십년(權不十年)이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했다.

그리고 모든 선출직들은 재주복주(載舟覆舟)를 명심하고, 말이 많을수록 법(法)과 원칙을 준수(遵守)해라. 하나를 얻기 위해 하나를 잃어서는 안 된다. 또 쇠붙이를 깎는 굉음(轟音)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명심불망(銘心不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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