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영세·고령농가의 영농지원을 위해 기존 18개 마을에서 운영하던 ‘마을영농단’을 올해 23개 마을로 대폭 확대 운영한다.

‘마을영농단’은 가세로 태안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영세농 및 고령농가 등 영농취약계층의 일손부족 등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며, 트렉터나 콤바인 등 대형농기계를 보유하고 대리경작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마을의 농업인 5인 이상으로 구성되고, 군은 대형농기계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부속작업기 등을 지원한다.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는 ‘마을영농단’ 사업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군은 ‘마을영농단’ 확대(추가 5곳) 운영을 결정하고 이달 26일까지 신청서를 받아 3월 중으로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마을영농단’에는 마을 내 영세농가나 고령농가의 영농작업에 수행되는 벼 육묘, 방제, 수확 등에 필요한 ‘육묘파종기’, ‘농약살포기’, ‘고구마작업기’ 등 농기계 구입비 2억 4천만 원(개소당 4800만 원, 보조 50%)이 지원되며, 군은 모든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치고 4월 중순까지 농기계를 지원해 모내기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영세·어르신 농가 등이 제대로 지원받고 있는지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마을영농단을 점차 확대 운영해 영세농 및 고령농가의 적기 영농과 경영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영농취약계층이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의 발굴·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까지 18개의 ‘마을영농단’을 구성, 농기계 구입비 8억 6400만 원(보조 50%)을 지원해 농촌인력부족 문제해소에 큰 힘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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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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