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지역 특산물인 황토호박고구마의 명품화를 위해 ‘고구마 조직배양묘(이하 무병묘)’를 농가에 무료 공급한다.

군은 고구마를 다년간 재배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해소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무병묘’를 생산해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무병묘’는 병에 감염되지 않은 고구마의 생장점을 채취, 무(無)바이러스 상태로 배양한 조직묘를 계대배양을 통해 대량 증식하는 방법으로 생산하며, 일반묘에 비해 30%이상 증수가 가능하고 모양과 색이 우수하며 맛 또한 좋아 태안산 황토호박고구마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군은 지난 1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신청을 받아 10만 본의 ‘무병묘’를 분양(3월 중순~5월말)할 계획이며, 신청자격은 태안군 농업인으로 고구마 재배희망농업인 중 종순재배가 가능한 농가(텃밭재배용은 해당안됨)이다.

‘무병묘’를 분양 받은 농가에서 일정기간 증식 후 식재해 내년에 재배할 씨고구마용으로 활용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보급되는 고구마 무병묘는 호감미·풍원미·진율미·단자미·증미 5개 품종으로, 호감미는 당도가 높고 병해충에 강하며 풍원미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기능성이 높고 조기재배에 적합하다”며 “지역 고구마의 명품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무병묘’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백영숙 기자

 

SNS 기사보내기
백영숙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