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지도자 이후진, 지도자 박진형, 지도자 김미남, 지도자 장권희, 지도자 이필수
왼쪽부터 지도자 이후진, 지도자 박진형, 지도자 김미남, 지도자 장권희, 지도자 이필수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든 실내체육시설의 집합 제한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했다. 비장애인도 힘들었던 어려운 시기에 장애인들에게는 더더욱 힘든 고통의 나날이었다.

사무실로 상담 전화가 빗발치고 힘들다는 탄성이 들려왔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수차례 대책회의를 실시하였다. 대면수업보다는 효율성 면에서 다소 부족하겠지만 장애인들의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신체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비대면 수업방법을 찾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의견을 모았다.

회의 결과 대면하지 않고 비대면 화상을 통해 장애인들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접근하자는 의견일치를 보았다. 의견일치는 보았지만 지도자들은 물론 장애인들이 모바일이나 컴퓨터로 접속하여 화상으로 소통하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 부족하여 이것을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였다.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다양한 통신기술을 습득한 후, 장애인 가정을 가가호호 방문하여 사용법을 가르치고 설득하여 비대면 화상수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수업현장을 만들어냈다.

5개 종목(보치아,탁구,실내조정,육상,풋살)에 대하여 비대면 화상수업을 통해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신체활동을 유도할 수 있었고, 장애인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해 주려는 노력과, 함께 만들어 간다는 동참의식이 더해진 접근방법은 장애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해시키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소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의 수업모형에 대해서 호감을 갖고 접근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거리감은 친밀감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태안군장애인체육회의 비대면 화상수업의 선제적 대응은 코로나19 정국에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 비대면 국면에서의 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학습방법 발굴 운영사례 공모전에 응모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응모 결과 우수단체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에 강은환 상임부회장은 “익숙하지 않은 어려운 상황 하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참여해준 지도자들과 장애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소외받지 않고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수업 컨텐츠를 개발하고 연구하여 장애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태안군장애인체육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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