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수남
▲ 류수남

태안군은 지난해 11월19일부터 2021년 3월15일까지 운전자들의 눈(雪)길피해를 없애주는 제빙(除氷)과 제설(除雪)대책을 발표했었다.

 

제설차(除雪車)25대와 관내233개소의 고갯길과 음달지역에 모래주머니 와 염화칼슘 등을 비치해 빙판(氷板)피해를 없앤다고 했다.

그리고 30여명의 공무원과 도로보수원이 수시로 빙판길과 적설현장을 찾아 빙판은 제빙(除氷)하고 적설(積雪)은 제설(除雪)조치를 한다고 했다.

또 관내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무실 앞 눈치기 와 더불어 내집앞 눈치기 운동을 편다고 했다. 이 같은 제설대책에 태안군관내에서는 지난 6일부터 내린 폭설 과 빙판(氷板)길 사고를 없앴다. 이는 선견지명이 있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군정이다. 태안군에따르면 관내에서 눈이나 빙판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없어 집게한것이 없다고한다.

뿐만 아니다. 여름철에는 건널목에 그늘 막을 설치해 혹서(酷暑)를 피하게 하고. 동절의 정유장은 바람막이를 해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의 불편을 없앤다.

그런데 하절(夏節)과 동절(冬節)의 대책은 세웠으나 단풍(丹楓)들어 낙엽(落葉)지는 가을의 끝자락과 입동(立冬)의 초입에 발생하는 낙엽들로인한 낙상대비의 계획이 없어 아쉽다.

앞으로는 지금까지 무심했던 낙엽으로 인한 낙상(落傷)방지계획도 세워야한다. 앞으로 태안군은 지금까지 무심코 지나온 낙엽(落葉)과 또 낙엽 속에 숨어있는 은행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에 대한 대책을 세워라.

모든 사고가 그렇듯 낙상은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고 노소(老少)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골(骨)다공(多孔)이 심한 노인들과 여성(女性)들의 낙상은 오랫동안 병원생활이나 불구(不具)가 될수도 있다.

그래서 노인의 낙상은 가기싫은 황천길이 될 수도 있다. 항우(項羽)같은 장사도 댕댕 이 넝쿨에 걸려 넘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낙상은 노소와 강약자(强弱者)를 가리지 않는다.

그런데도 도로위의 폭설과 빙판대책은 세워도 낙엽(落葉)으로 인한 낙상대책은 없다.

가을철 은행나무가 있는 대로변의 인도(人道)는 은행잎이(公孫樹)이 쌓여 길손들의 걸음은 마치 한겨울의 눈길을 걷듯 엉금엉금 걷는다.

인도를 덮은 은행잎은 낙엽자체도 미끄럽지만 낙엽 속에 숨어있는 은행(銀杏)이 더 미끄럽다.

그리고 봄철 벚나무 열매만큼이나 가을 은행도 미끄럽고 냄새가 난다.

그래서 인도에 떨어진 은행잎과 은행은 즉시 쓸어야한다. 보행 족과 달리 차량 족은 낙과와 낙엽의 위험을모를 것이다.

그런데도 안전사고를 예방해야할 지자체들은 인도에 떨어진 담배꽁초나 휴지조각은 줍는데

인도 (人道)를 덮은 은행잎과 은행잎속에 숨어있는 은행은 외면한다. 길손을 노리는 은행잎을 치우자.

이는 태안군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니 태안군과 시니어 클럽은 은 노인일자리를 통해서 낙엽 철에 낙엽을 쓰는 일자리를 운영해주기 바란다.

한때는 고관(高官)들의 술안주와 한약재. 그리고 외화(外貨)벌이에 일조했던 은행과 잎 파리의 신세가 어찌해 천덕꾸러기가 됐는가?

한때는 여학생들의 책갈피 속에 숨어 온갖 비밀을 알고 있던 샛노란 은행잎이 어쩌다 발길에 차이고 쓰레기장으로 향하는 천덕꾸러기로 전락됐다. 은행잎아 너는 알것이다. 복남이 에게 쓴 연애 편지가 수집어 너와같이 동행했던 그 시절. 그 마음을 .

어쩌다 은행나무를 외면하는 세상이 됐나. 마을의수호신 (守護神)으로 동네어귀를 지켰던 은행나무가 어쩌다 천덕꾸러기가 됐을까? 인간들의 배신(背信)인가. 세월의 버림인가? 오호애재(嗚呼哀哉)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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