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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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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옛길로 떠나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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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14  10: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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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4년 안흥진성 현황도
   
▲ 안흥진성 서문(수홍루)
   
▲ 관장목(안흥량물)(정지수)
   
▲ 태안향토문화연구소 홍임기

8. 조운선 세곡을 운반하다

 

조운제란 국가의 재정확보를 위해서 지방에서 수납된 조세(세곡)와 공공 필요 물자를 하천이나 강으로는 수운창에서, 바다를 통해서는 해운창에다 보관한 세곡은 왕실과 백관의 녹봉, 군자, 진휼 등으로 사용되었다. 국가에서는 조창을 건립 운영코자 강이나 해안 등에 설치하였는데 조운항로를 살펴보면 석두창-가조음도-견내량-사량도-사천-청산도 사이-노량-나로도-고흥 거금도-완소 금 당도-완도 고금도-해남, 완도 사이-해남 어란량-신안지도-무안 장자도 사이-영광 칠산도-법성포 앞바다-부안 위도-변산곶 사이-군산 고군산도-서천 연도-보령 원산도, 삽시도-고대도 사이-태안 안흥량(마도)-당진 난지도-인천 영흥도-인천 자연도(영종도)-인천 석미도-교동도-예성강(벽란도)으로 운반되었다.

당시 조창으로는 ① 석두창 ② 통양창 ③ 해룡창 ④ 장흥창 ⑤ 해릉창 ⑥ 부용창 ⑦ 안흥창 ⑧ 진성창 ⑨ 하량창 ⑩ 영풍창(서산) ⑪ 덕흥창 ⑫ 흥원창 ⑬ 안란창 등 13개의 조창이 있었는데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 3구 내의 영풍창의 경우 수세권역은 부성현, 홍주, 가림현(부여군 임천면)에서 세곡을 수납하여 고파도리-우도-영홍도-강화도-예성강-개경으로 운송되었다. <고려 뱃길로 세금을 걷다> 부록 「고려의 13조창과 위치」

 

특히 태안 앞바다 안흥량(관장목)은 워낙 물살이 세서 수많은 조운선이 난파되었다.

 

이런 조창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해운판관이나 수운판관이라는 직책을 두었다. 선박마다 1,000석을 한도로 적재하였는데 연변의 읍에서는 물길을 잘 아는 자를 태웠다. 보령 원산도와 태안 안흥량에서 중간 검열하고 경인에 도착하였다. 조운선이 난파하면 지방관이 지체없이 구제하고 2일 이내에 현지에 나타나지 않으면 좌수별감을 보내어 처벌하고 고의로 피선한 자, 10석 이상을 훔치는 자는 공개 처형하고 50척 이상을 수송한 자는 계급을 올려 상을 내렸다. 또한 3척 이상을 파손하게 한 자는 죄를 묻는 규정이 있었다.

안흥진 첨사 146명 중 무려 37명이 조운선 관리 소홀로 파직(1명 유배)되는 사례를 보면 안흥량 통과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새삼 느끼게 한다. 이 운송 과정에 태안 안흥량(관장목)은 험로로서 격한 물살, 자주 끼는 안개와 암초로 좌초 등 64건(총 180건 중)이 발생되었는데 7월이 가장 많고 5~11월까지 7개월이 심했다. 이렇듯 조운선이 안흥량을 통과한 것은 1895년까지만 운행하였고 그 이후로는 동전으로 거둬들였다. 이러한 폐단을 줄이고자 국가에서는 대안으로 운하 개착을 태안읍 인평리 일명 굴포운하를 시도하였으나 주변의 암반층, 뻘흙, 시공가들의 한계로 결국 실패로 돌아가 천수만 안쪽으로 태안읍 평천리 3구내에 남창이란 세곡 보관 창고를 건립하고 보관된 세곡은 다시 육로로 우마차를 이용하여 태안읍 도내리 2구 내의 북창으로 옮겨 바다를 통하여 경창으로 운반되는 과정에서 작업 능률도 떨어지고 복잡하며(시간이 오래 걸림) 착수한지 몇 년 안가서 이를 중단하게 되었다. 한편 근흥면 정죽리 소재 안흥진성은 조선조 선조 16년(1583)에 축성되어 수군이 주둔하고 첨사가 근무케 되었다.

 

안흥진성의 역할은 바다를 방어하고 강도를 지원하는 한편 조운선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착이 되도록 보호 역할을 담당하였다. 또한 성내에는 2-3개의 창고가 있는데 수용 능력이 14,000석 이었다고 한다.

이 양곡은 세곡이 아니고 태안, 당진, 서산, 해미, 면천 등지에서 수납된 양곡으로서 『태안군지』 참고

유사시 강화도에 보급하고(국왕, 왕실, 군수용) 인근 백성들에게 환곡이란 명분을 갖고 흉년이나 춘궁기에 곡식을 빈민에게 대여하고 추수기에 10-20%의 이식을 붙여서 환수했던 양곡이다.(보관상 문제 발생. 손실 등) 다시 말해서 유사시의 비축미라고 할 수 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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