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류수남

동백로 로타리를 삼각지 로타리처럼 알리자

 

/삼각지 로타리에//궂은비가오는데.//잃어버린 그 사람을// 아쉬워하며/(후략)인구는 적고 지역은 좁지만 태안군에는 수원 성남 광명시 같은 대도시에 비해 일명 회전교차로라는 로타리가 많다.

연말준공을 목표로건설중인 동백로 군청입구와 흥주사 입구 체육관4거리등 2곳이 주민맞이공사가 한창이다. 연말에 준공되면 2002년에 건설한 태안여고앞 4거리를 포함해 안면읍 창기리와 남면 신원리 등 6개의 로타리가 주민과 함께한다.

태안군이 조성하는 로타리를 보노라면 1967년12월 서울시용산구 한강로1가 삼각지에 건설됐던 로타리가 생각난다. 삼각지 로타리는 제1한강교를 건너 광화문방향과 당시 상명여대에서 건너다보이는 국방부 앞을 지나 보광동과 이태원 방향으로 가는 십자로에 건설됐다.

당시에는 원형길인 로타리가 생소해 갓을쓴 촌노들과 시민들의 구경거리가 됐었다. 구경거리였던 삼각지 로타리는 가수 배호(裵湖)가 불러 유행시켰던 노래제목이 되면서 전국에 알려졌지만 지금은 당시 누렸던 유명세와는 달리 철거돼 흔적도 없다.

그러나 수원역의 로타리는 수원시내버스들을 마중하면서 수도권주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런데 태안은 이들과는 달리 찬반의 소리가 난다. 모든 게 눈에 설거나 이해관계가 있으면 서있는 위치나 보는 시각에 따라 찬반은 인다.

그래서 찬성과 반대의 평가는 훗날 지역의 역사를 쓰는 후손들의 몫이다. 지금 태안의 중심도로인 동백로를 세로 지르는 군청로입구와 흥주사 입구의 체육관사거리에 건설하는 로타리도 예외가 아니다.

태안군이 군민의 교통편의와 안전을 위해 건설하는 교차로 중에 군청로 입구회전교차로 공사는 국비1억4천만원과 군비4억9천200만원 등 6억3천2백만원의 공사비가 든다.

그리고 체육관사거리의 교차로는 국비140 군비465 등 605백만원을 들이는 두 공사는 연말에 준공한다. 태안군이 국비를 보조받고 군비를들여 로타리 공사를 하는것은 기존의 신호교차로에 비해 34.8%의 교통사고율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또 신호대기시간이 없어 교통흐름이 원활해 노상에서 소비하는 시간절약과 연간5억75백만 원의 통행비 절감의 경제 효과를 내는 장점 때문이다. 그래서 회전교차로 건설은 반대나 사시로 보기 보다는 찬성과 고맙게 봐야한다.

이런 효과의 수혜는6만3천 군민들과 태안을 찾는 외지인들이다. 물속깊이는 건너봐야 알고 .사람의 속은 상대해봐야 안다고 했으니 로 타리의 효과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

그러니 태안군민들은 동백로 한복판에 건설되는 로타리를6~70년대의 가수 배호를 생각하며 태안의 명물로 키워보자. 그래서 지난날 배호가 불러 우리를 감동시켰던 삼각지 로타리 노랫말을 다음과 기억에서 찾아 옮겨본다.

맥령을 달래줬던 가수 배호(裵湖)를 다 같이 생각하는 의미에서 그가 불렀던 노랫말을 적어본다.//삼각지 로터리에//(동백로 로타리에 )//궂은비는 오는데//(칼바람은부는데)//잃어버린 그 사람을 아쉬워하며//(고향찾은 출향인들 실망을하며)

//비에 젖어 한숨짓는 외로운 사나이가//(고향찾아 한숨짓는 외로운 출향인들 )//서글피 찾아왔다 울고 가는 삼각지//(고향좋아 찾았다 울고가는 출향인들)(후략)

//떠나버린 그 사랑을 그리워하며//(고향 좋아 찾아온 출향인 들)//눈물 젖어 불러보는 외로운 사나이가//(한숨지며 돌아가는 외로운 귀촌인들) (후략)배호의 노랫말이 좋아 객설로 푸념하지만 태안 사람들은 많은것을 돌아보라. 부탁이다

태안군민들은 회전교차로를 태안의 명물거리로 조성해 삼각지 로타리 처럼 만인이 기억하게 해보라.

좁은 땅을 넓게사용하고 바쁜시간을 절약하는것도 영토를 확장하는 광개토 만큼이나 중요하니 다 같이 생각해보자. 동백로의 로타리는 광개토 대왕비를 세워 역사의 거리로 조성했 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 반대보다는 긍정과 발전으로 보고 공직자들은 자료요구에 욕하기보다는 홍보와 소통을 하라.

괄호안의 양해를 구하면서.

SNS 기사보내기
태안미래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