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홍보는 소통으로하라

태안군 공직사회를 보노라면 귓전에서맴도는 말이 있다.

왼손이 한일은 바른손이 모르게 하고. 바른손이 한일은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다. 필자가 무지해 왼손과 바른손의 순서는 모른다. 그러나 이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의 미덕(美德)으로 생각된다.

자기자랑을 거짓과 침소봉대(針小棒大)로 법의심판을 받는 이들과는 맞지 않는다.

태안군 공직자중에는 이런 미덕이 몸에 배서인지 주민우선의 군정을 부서간이 모르게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주민을 우선하는 군정과 수장(首長)을 보좌하는 행정홍보는 왼손과 바른손은 물론 온몸이 알아야한다. 온몸이 모르면 오해와 엇박자가 생긴다.

지난달28일 해양산업과 와 행정지원과의 경우 또 10일 TV조선이 시상(施賞)한 2020년 경영대상 리더십 경영부분 대상(大賞)을 수상한 가세로 군수의 수상소식이그렇다.

이날 수상소식을 모른 청내 간부들이 많았다. 보좌하는 수장이 영광스런 수상(受賞)을 하는데 부하들이 몰랐다면 이해가 안된다.

수상식장에는 못 가도 알고서 마음속 박수라도 쳐야하는 것 아닌가? 왜 칭찬(稱讚)에 인색(吝嗇)한가? 우리사회가 한풍에 흩날리는 눈발처럼 혼란것은 칭찬에는 인색하기하기때문이다. 수상자(受賞者)인 군수는 알리지 말라는 겸손의 엄명(嚴命)을했을 것이다.

이런 엄명은 항명(抗命)해도 된다. 부서마다 취급업무가 달라 세세히는 알수없다. 그러나 조직과 군민이 알아야할 군정은 전(全)부서가 알아야한다.

특히 8개읍면과 청내 부서는 조직과 지역 동향(動向)을 파악하는 행정지원과와 소통은 필수다. 그리고 군수가 직접주도하는 회견은 청내의 TV로 중계하고 경청해 소통을해야한다.

만약 한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전시(戰時)도 아닌데 군수가 주재하는 회견후의 동선을 모르면 이해가 되나. 그래서 지난달28일 있었던 허베이 조합 정상화를 촉구했던 군수의 오후 일정과 동선을 알리지 않는 부서간의 불통은 이해가 안된다.

이날회견은 비통(悲痛)으로 표현할 정도의 민감한 지역현안이었다. 그래서 기자들이 회견후 군수를 다른 장소에서 만난다면 듣고 싶은 말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행정지원과는 회견후 군수가 기자들과 함께할 계획 또는 부군수의 계획을 해양산업과의 주선이라 몰랐다고 한다. 이해가 안된다.

해양산업과는 왜 행정지원과 와 소통이 안됐는가? 그리고 태안미래신문이 17일 주최 한 허베이 조합 정상화 촉구 토론회에 공무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는것이 왜 부적절한지도 이해가 안된다.

의장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문책운운.... 그리고 군수는 비통이라는 용어를 구사했던 회견이었다. 또 어느 한편을 옹호하는 찬반의 자리가 아닌데 왜 참석이 부적절한것인가? 오히려 그간의 추진현황을 알릴수있었던 좋은 기회가 아닌가?

그리고 집행부는 앞으로 기자회견인지 아니면 주민설명회인지를 구분하라. 기자회견장에 주민들이 와서 회견 중에 발언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이는 집행부와 기자들을 무시하는 처사 (處事)다.

흑백이 그별되듯 주민설명회와 기자회견은 구분이 돼야한다. 앞으로는 색상을 분명히 하라. 군수가 지금보다 더 잘사는 태안건설을 위해 계성(鷄聲)을 들으며 동분서주(東奔西走)해도 보좌(補佐)를 잘못하면 발전은 없다.

일례로 사생활과 무관한 격비호의 단속건수를 알려면 정보공개를 신청해야 아는가? 이를 어떻게 봐야하나?

66억원을 들여 건조해 운항하는 격비호와 연간 수천만원의 혈세로 운항하는 어업지도선(指導船)의 단속실적인데 사생활보호운운하며 밝히지 않는다면 이는 조직의 수준을 의심케 한다. 오히려 세금을 낸 주민들에 홍보를 해야하는것이다.

개인의 주소나 연락처도 아닌데 사생활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진정으로 군민을 우선하는 군정이라면 이런 제도는 빨리 시정(是正)하라. 그리고 공직자들은 자기업무를 숙지해서 민원들의 오해나 감정을 사지않게하라. 물론 전부가 숙지를 안했다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하는 공직자도 많다.

그리고 행정지원과는 남면 신온3리 이장선거를 속히 마무리하고 면정책임자는 눈치를보거나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혀라. 그것만이 몸담고 있는조직과 선후배 그리고 188개리의 이장과 이장선거를 염두에 둔 지역민에 대한 공직자의 도리요 기본이다.

언제까지 끌고 갈것인가? 밀면 밀린다는 인식을 갖게 해선 안된다. 8개 읍면 188개 이장들이 보고있다. 300 여명이 사는 동리의 이장선거를 8개월째접어들어도 선출을 못했다면 이해가 되는가? 선출이 안되는 이유를 전 주민들에 의견을 물어보라. 조직의 무능인가? 지역의 문제인가? 찾아서 고쳐라.

8개월이 넘도록 이장이 없어도 면정과 주민들에 지장이 없다면 차제에 이장숫자를 줄이는 조례를 개(改)수정(修正)해 이장들에 지급하는 예산을 절약하라.

또 민관선을 지낸 군수들을 구분해 이들의 상벌사항을 일목(一目)할수 있게 자료를 정리하라. 복군30년이 지났는데 태안군정을 책임졌던 군수들의 상벌사항을 일목(一目)할수 없다면 이는 군정의 수준을 의심할 수 있다. 명심불망(銘心不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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