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미래신문이 17일 오후2시 태안군청 중(中)회의실에서 태안군민들의 관심사인 허베이조합의 정상화촉구(促求)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2007년 12월 7일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로 피해를 입은 어민(漁民)들과 지역민을 위해 삼성그룹이 출연한 1,5백 3억원 의 분배를 놓고 지역 간의 줄다리기로 파행을 격는 조합의정상화를 촉구하는 토론회였다.

2년여 동안 지역 간의 의견 대립으로 자리를 잡지 못해 피해를 입는 군민들의 의견 청취와 군민 모두가 같이 갈 수 있는 동행 길을 찾는 토론회로 많은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날 토론회는 이성원 태안군 어촌계 연합회장의 사회와 김덕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발제(發題)로 진행했다.

토론자로 출연한 김기일 태안군이장단협의회 회장. 김흥만 (전)태안군소성로타리클럽 회장. 이강웅 소상공인태안군협의회 회장. 최영묵 서산수협태안어촌계협의회 회장. 최한진 태안군관광발전위원회 상임부회장. 최영민 태안군청 해양산업과 유류피해 지원팀장등 6명이 열띤 토론을 했다. 이날토론은 김덕기 위원은 허베이 사회적협동조합 태안군 발전기금의 효율 적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패널들이 속한 단체의견이나 주관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질의를 받는 방식이었다.

김기일: 태안허베이조합도 서해안연합회처럼 각 지역 실정에 맞게 기금을 분리해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강웅: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든 자체가 잘못됐다. 허베이뿐만 아니고 군민회도 나서서 쟁취한 1500억이다. 대의원 배분은 태안군의원 7명, 북부 22명, 남부 22명 이렇게 51명으로 하면 된다. 관련자들이 심도있게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해서 해결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영묵: 조합원회의가 끝나면 결단이 날 것이나 일부에서 주장하는 재단설립은 무모하고 조합기본법상 불가하다. 사회적협동조합과 재단의 장단점을 비교한결과로 조합을 설립되게 되었다. 그당시 재단법인으로 갔으면 하는 후회는 한다. 기금을 가져올 당시 피해율을 고려했기 때문에 대의원정수 관련해 피해율을 고려하는게 맞다. 올해까지 정상화가 되지 못했을 시 지자체가 관여를 해야된다 생각한다.

김흥만: 대의원선거가 시급하다. 그 후에 4개 지부가 분할해서 각 시군에 맞게 정관을 개정하고 운영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최한진: 위원총회를 해야 한다. 또한 4~5년 전부터 결정된 사항을 군민들에게 홍보를 하고 설명을 해야 한다. 태동부터 구성까지 군민이 알아야 한다. 그래서 군민 설명회가 필요하다. 어촌계뿐만 아니라 관광 등 여러 단체 등을 모은 협의체를 구성해서 대의원 구성 방안 등을 구성하자고 했으나 안돼 문제가 됐고 지역별 총회는 불가하다고 본다.

김종언: 행정쪽(집행부)에서 적극적인 개입과, 조치가 필요하다, 잘못이 있다면 고발조치해라.

전완수: 관광쪽은 무시한채 어업쪽만 고려한 것은 부당하다. 조합을 없애고 군에서 공익감사 요청을 해라.

최영민: 토론자들의 의견을 모아 지자체도 조합의 정상화방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같이 조합의 정상화는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데는 이의가 없었다. 이날 토론회는 정상화에는 찬성을 하면서 장르별 또는 직. 간접 피해의 위치에서는 의견이 상반되는 부분도 있었다.

2년여 동안 안면읍과 남면 그리고 소원면과 이원면 또 원북면 등 지역이 남북으로 나누어 져 주장하는 이사(理事)의 숫자와 피해의 경중(輕重)을 주장하는 북부의 주장이 맞느냐는 판단은 군민들의 몫이 됐다.

그렇다 보니 군민들은 군민들의 대표로 구성된 의회와 지역 발전과 주민의 곳간을 책임지는 집행부의 결단만 바라보게 됐다.

또 모두가 동행할수 있는 신작로를 개설 하는 군정발전위원회의역할도 중요하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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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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