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서울대학교·동국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대학교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태안군·서울대학교·동국대학교 간 ‘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해 태안군-서울대-동국대 3개 관·학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 융합선도프로젝트’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이를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에 관한 구체적인 사업을 실현하고 태안을 ‘세계 최고의 해양휴양형 인공지능직접단지’로 조성하는데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인공지능 융합선도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 기술혁신과 생산성향상을 통한 인공지능 기반의 신규제품·서비스 창출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과기부 플래그십 시범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3월 전국 유수의 대학·연구기관·광역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했으며, 이 중 최종적으로 ‘서울대-태안군 컨소시엄’이 선정돼 지난해 4월부터 내년 12월까지 3년 간 41억 25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다양한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태안군-서울대-동국대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loT) 기술 및 시스템 구축기술 등의 차세대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 및 공동연구 기반 조성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태안군은 남면 달산리 880-2 (구)서남중학교에 충남 균형발전사업과 연계해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 조성사업(2021-2025, 총사업비 20억 원)’을 추진, 전문연구인력의 연구·정주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각종 사업 추진을 위한 전반적인 행정 관리를 맡는다.

서울대학교는 ‘사회발전연구소’를 중심으로 태안에 특화된 연구를 기획·실행하고, 지역개발계획을 작성함과 동시에 태안군이 설립할 국제적 해양휴양형 연구단지의 비전을 제시·관리한다.

동국대학교는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를 주축으로 △인공지능요소기술 개발 및 적용 △교육생 모집 및 관리 △교육 커리큘럼 개발 및 전문강사 배정 △참여기관 수요조사 및 프로젝트 기술조사 △채용연계를 위한 지원 등을 수행한다.

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태안군인공지능연구센터 추진단’을 주축으로 과기부의 ‘인공지능융합선도프로젝트’, 충남도의 ‘지역균형발전사업’과 함께 태안 미래 백년의 주요 동력이 될 ‘신해양광개토사업’을 연계 추진, △해양치유·보건·의료 분야 △해양스포츠·관광 분야 △스마트 농·축·수산 분야 △에너지환경분야등 5개 분야에서 서울대와 동국대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협력해 사업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양치유·보건·의료 분야의 경우, △태안군 해양치유단지 조성 및 성공적 운영을 위한 공동연구 △태안의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질병 예방·건강관리·심리치료서비스 개발 및 제공 △노인성 질환 예방·치료·재활을 위한 기술 개발 △노인·장애인 건강행동 모니터링 및 거주환경 개선 사업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해양·스포츠·관광 분야는 △해양 레저 스포츠 관련 학술·기술 세미나 공동개최 △해양 레저 스포츠 국내·국제 대회 공동개최 △태안군의 신해양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 등을 함께 진행하고,

스마트 농·축·수산 분야에서는 △스마트팜·스마트양식장 설계 및 구축에 관한 연구 △스마트제어양식장 설계 및 구축 관련 요소 기술 개발 △스마트팜을 활용한 고수익 작물 시범재배 △스마트양식장 시범-연구단지 조성 등의 연구를 중점적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환경 분야로는 △지방정부형 그린뉴딜을 위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 기술 고도화 사업 △스마트계량기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원격 검침 및 에너지 절약사업 △가정별 전기소비 패턴 분석을 통한 군민 건강행동 모니터링 기술 개발 △전력 수요 모니터링-수요 예측 기술개발 등의 연구에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인공지능 지역상생 연구원 건립으로 지역 내 인공지능(AI)전문가 양성 및 우수 인력 지역 유입 기반을 마련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의 첨단 연구 시설과 유망기업을 태안 인공지능집적단지에 적극 유치하겠다”며,

“앞으로 서울대·동국대와 적극 협력해 태안을 인공지능(AI) 융합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해양형 인공지능연구 핵심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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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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